1m 남짓한 키의 난쟁이로 태어난 미짓. 미짓은 자신을 너무나 사랑하는 아버지와
자신과는 모든 것이 다른 완벽한 형 셉과 함께 살고 있다. 난쟁이의 몸을 하고 있지만
늘 미짓에게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는 아버지와 잘생긴 외모에 뛰어난 요트실력
게다가 미짓을 늘 정성스럽게 돌봐주는 형, 셉 덕분에 사람들은 미짓이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셉은 미짓이 태어나면서 죽은 엄마를 그리워하며 결국 엄마를
죽인 것은 미짓이고 너 같은 것은 언젠가 내가 꼭 죽이고 말 것이라며 둘만 있을 때는
미짓에게 폭언과 폭력을 일삼는다.
뒤틀린 몸과 제대로 된 말을 하지 못하는 미짓은 셉의 폭력에 너무 힘들지만 조선소에
있는 미완성의 요트를 보며 언젠가 자신도 이런 요트를 직접 운전하고 싶다는 희망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디게 된다.
어느 날 조선소에서 조셉 영감을 만나게 된 미짓은 그로부터 "완전하게 원하고,
완전하게 믿고, 완전하게 그리면 원하는 걸 이룰 수 있다." 라는 말을 듣게 되고
그때부터 미완성의 요트를 갖게 되는 강력한 희망을 갖게 된다. 얼마 후 요트를 완성한
조셉이 죽지만 그는 미짓에게 요트를 남기게 되고 미짓은 그 요트의 이름이 미라클 맨
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미라클 맨을 얻고, 대회에서 셉을 제치고 우승을 하고, 다른 모든 것들이 미짓이 강력
하게 그리는대로 되자 미짓은 놀라지만 조셉 노인의 불행한 소원은 언젠간 반드시
대가가 따라오게 된다라는 말에 두려움을 갖게 된다.
그러는동안 미짓에 대한 셉의 증오는 더욱 커지고 셉은 친구인 네드와 함께 미짓을 자루에
넣어 갯벌에 가져다 버려 죽이려고 하지만 미짓은 살아남기위해 마음 속으로 그림을 그리고
침착하게 탈출한다. 이 일로 셉에 대한 미움이 커진 미짓은 셉을 죽이기 위한 마음 속 그림을
그리고 그 바람은 실제로 이루어져 요트사고를 당한 셉은 혼수상태에 빠진다.
함께 일을 꾸민 네드는 죄책감에 모든 사실을 밝히게 되고 그동안 셉이 미짓에게 한
행동들을 모든 사람들이 알게 된다.
셉의 여자친구인 제니는 미짓이 요트를 갖게 되면서 특별한 능력을 얻게 된 것을 눈치채고
셉이 이미 충분한 죄를 받고 있으니 그가 살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는 건 쉽지. 하지만 살다보면 자신이 싫어하는 것에도
집중할 필요가 있어. 네 안에 있는 싫어하는 마음을 버려야 해. 한때 싫어했던 것을
좋아하게 될 때까지. 그 싫었던 부분이 무엇이든지 간에.’
하지만 미짓은 더이상 셉에 대한 증오를 멈출 수가 없고 셉을 살릴 수 있는 그림은 그릴
수 없음을 알게 된다. 이제 미짓의 특별한 능력을 멈춰 셉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한 가지
밖에 없다. 미짓이 생각하는 것을 멈춰버리는 것이다..........
이 책의 원 제목은 그냥 Midget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꼬마 난장이’가 덧붙었다. 아무래도
미짓이라는 단어 자체가 난쟁이, 꼬마라는 의미를 갖le="FONT-SIZE: 13px">못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책에서 미짓의 진짜 이름은 등장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처음부터 그의 이름이 미짓인냥
별명인 미짓이라고 부를 뿐이다. 말을 하지 못하고 툭하면 발작을 일으키지만 마음
속으로는 누구보다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미짓이다. 사람들이 아무리 쉬쉬거려도
자신에 대해 무슨 말을 하고 자신을 어떤 눈으로 보고 있는지 정도는 충분히 알 수 있다.
15살의 어린 미짓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도 힘든 눈길이다.
작가는 이 책의 결론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는다고 한다. 작가는 이는 자기희생, 용서,
사랑의 또 다른 모습이라고 대답하지만 사람들은 그러한 가치가 죽음으로써 얻어질 수
있는 것이냐고 묻는다고 한다. 그것은 아니지만 이 작품에서 미짓은 큰 희생을 감수
해야만 형을 살릴 수 있었다고 작가는 말한다.
셉에게 복수하고 싶은 자신의 욕망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었던 것이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지지만 나쁜 소망에 대해서는 그에 대한 책임 또한 따라 온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사실 나는 혼수상태에 빠진 셉이 깨어나지만 그동안의 일을 기억
하지 못하게 되고 미짓이 셉을 용서하면서 책이 끝날 줄 알았다. 친 형인 셉이 미짓에게
한 행동들은 쉽게 용서할 만한 것이 아니었지만 미짓의 마음속에 있던 셉에 대한 증오가
이렇게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로 클 줄은 몰랐다.
작가는 마지막 선택에 대해서 만큼은 미짓이 스스로 생각하고 원하는대로 행동했기
때문에 희망적이라고 하지만 나는 꼭 이런 결말을 낼 수밖에 없었나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책의 결말이 어떻든간에 미짓과 셉의 갈등을 통해 두 사람이 각자 가지고 있었던
나름대로의 입장을 알게 되었다. 두 사람 모두에게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뻔 했지만 이런 결말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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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난장이 미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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