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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피니언이 뽑으면 뜬다 20차 | 1월19일~2월1일 

1. 진중권의 이매진
     
    요즘 이 분 처럼 이슈의 메이커가 되신 분이 또 있을까요?
    '디워' 논란에서 네티즌과 맞짱을 뜨실 때만 하더라도 좋은 인상이 아니었는데
    (전 개인적으로 '디워빠'는 아니지만 진교수님이 말한 정도의 졸작은 아니라고 봅니다)
    진보논객으로써 정치인들을 비롯한 보수논객들과 싸우는 모습을 보면
    제 생각과 비슷한 부분이 많은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요즘은 제 시선이 우호적이 되었습니다.
    사회 문제에 묵묵부답으로 외면하고 사는 소위 지식인이라는 무리들에 비해
    비난이든 칭찬이든 자신의 생각을 소신껏 밝히는 모습에 호감이 가고 있습니다.
    그 분이 영화에 대한 담론을 담은 책을 내 놓았다 하니 호기심이 발동 하네요.
    불과 몇 년전 '디워'논란의 중심에 섰던 분이기에 그 분이 말하는 영화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 집니다.


2.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

    이 책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처음 접했습니다.
    '2008년 플리처상을 수상한 소설' 이라는 책 소개를 접했죠.
    독대 하에서 한 가족에게 일어난 비극을 희극적으로 그린 소설이라고 하네요.
    시대와 배경은 다르지만 염상섭님의 '삼대'나 '수난이대'와 비슷한 내용 같기도 하고...
    온갖 행운이 빗겨나고 어긋나기만 하는 그들의 삶도 놀랄만큼 위대하다는 주제도 좋은 듯 하네요.
    꼭 한번 읽어보고 싶은 책.


3. 호스트

    영화 '트와일라잇'이 개봉하기 전에 책으로 먼저 읽었습니다.
    하이틴 로맨스 소설이라 제가 읽은 만한 책은 아니었는데 뱀파이어를 좋아하는 지라...
    1편을 읽으면서 작가의 상상력과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힘에 반해
    결국 2편까지 읽게 되었습니다.(3권부터는 읽지 않았지요... 나이가 안 맞아서)
    재미있는 소설이었는데 나이대가 맞지 않아서 3권 부터는 읽기를 포기했는데
    이 작가가 드디어 성인용 소설을 내 놓았다고 하니 당현히 궁금해 집니다.
    나이대만 빼면 정말로 재미있었던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본다면
    이 작가가 쓴 성인용 소설이 어떨지 궁금해 지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4. 이원복 교수의 세계사 산책

    '먼나라 이웃나라'로 이미 베스트셀러의 작가로 입지를 굳히고 계신 이원복 교수님.
   그 분이 새롭게 세계사 책을 내놓으셨다고 하니 기대가 되는 건 당연하죠.
   이 책의 대상이 초등학교 고학년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아들녀석 때문에...
   겨울 방학동안 한국사.세계사 만화를 보고 한참 역사에 재미를 붙이고 있는 우리 아들.
   이원복 교수님의 이 책은 세계사에 대한 또 다른 시각을 열어줄 수 있을 듯 합니다.
   서양이나 기독교 문화권 중심의 시각이 아닌 균형잡힌 시각의 세계사 만화.
   아들에게 꼭 사주고 싶은 책이네요.


5. 와인견문록
    
    술을 체질적으로 하지 못하는 입장에서 와인열풍은 반갑지 않습니다.
    만화로 시작해 책, 영화, 심지어 드라마 까지 번진 와인열풍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책 또한 수많은 와인관련 책 중에서 하나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단순히 와인에 대한 정보의 나열이 아닌 문화와 역사가 있다는 점이 기대를 하게 합니다.
    와인에 대한 문외한인 사람이라도 한번은 들어봤을 이름의 와인들에 대해
    그 와인들에 얽힌 문화와 역사를 읽고 그들이 세계적 명성을 얻게 된 경영철학을 엿볼 수 있다면
    여타의 수많은 와인책들과는 분명 다른 가치를 지닌 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