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는 암으로 죽지 않는다.
본인이 암이라는 사실을 알았을때, 극복하려는 노력보다
좌절하고 힘들어 할때 비로서 암에게 지는 것이다.

이모가 암으로 병원에 오랫동안 누워 있는걸 보았는데,
큰 병이라서 큰 병원에서 비싼 돈을 감수해가며 치료를 받았지만,
환자는 너무나 고통 스러워 하루하루를 보내는데,  거기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다른 환자  차트를 들고와서 잘못 치료를 하고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었을때 
우리가 좀 더 가진 사람이라면 조금더 신경써주고 이런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을 하니 무섭고,분노가 치밀었고, 병원은 정말 가고 싶지 않은 곳이다

일상적인 생활을 할때는 잘 몰랐는데,  가까이 있는 사람이 암환자여서
병원에 오랫동안 같이 있었는데, 병원 문을 들어서서부터 정말 무섭다.
분위기 자체부터 나도 아픈 사람이라서 병원에 온거 같고, 얼른  이 곳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환자들도 본인 자신이 아픈 사람이라서 이 곳에
왔다는 공포에 시달리지 않게 편안한 느낌이 들도록 병원측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것 같다.

얼마전에 기독교 방송에서 수와진이 나왔는데, 실어증 환자가  수와진이 부르는
노래를 듣고 병이 많이 호전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환자에게는 직접적인
치료보다 심리적인 치료가 더 많은 도움이 되는거 같다.

이 책에는 28년을 암전문의로 활동한 저자답게 병원의 상황에 대해 잘 설명해주고,
암에 대해 이길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

부다 아픔의 고통에서 많은 분들이 해방되어서 모두 함께 건강하게 잘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