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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디자인에 대해 관심이 많고 욕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충무로에 있는 "매카데미편집산업디자인학원"을 알거라고 생각한다. 나역시 그 학원생 출신이다. 장기간 다른일에 종사하다가, 뒤늦게 꿈을 발견하고 새로이 시작한 편집디자인이라는 일..

그 일에 대한 의구심과 불안함을 확신과 자신감으로 채워준 곳이 바로 이곳이었다.

그리고 학원생 한명 한명을 내 자녀처럼 아끼고 소중히 다루어 주시는 이가 계셨으니,

바로 이제식 원장님..

학원을 졸업(?) 한 이후에도 수시로 카페에 들어가서 편집 디자인의 전반적인 물음에 대한 해답을 얻고자 들어갔더니,

이런 반가운 소식이 있을수가.. 디자인에 대한 책을 펴내신다는 것이 아닌가!

주저 없이 구매해버렸다. 잠시 직접 찾아뵙고 살까를 생각하다가...

시간이 진짜 미친듯이 없어서(나는 한 주간지의 편집기자다) 진심으로 책을 읽고

나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것이 정녕 원장님께 효를 다하는(? ㅋㅋ) 길이라는 결론이 이르러 지금 이렇게 졸필을 들어 어설픈 글월을 시작하고자 한다.(원장님 이쁘게 보아주셔요~^0^)

디자인의 시작은 어디에서부터 출발하는가?

디자인은 '관찰'에서부터 시작한다. 관찰에서 디자인의 원천인 '아이디어'가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디자이너는 전방위적으로 안테나를 세우고 모든 생활을 모니터링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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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의 교과서적인 정의

디자인(Design)이란 단어는 라틴어인 '데시그나레(Designare)'에서 유래하였다. 데시그나레는 'to mark out'이라는 의미로 '경계선을 긋거나 구획을 나누어 표시하다'라는 뜻이 있다.

좁은 의미에서 디자인은 시각적인 형체나 제품, 패션, 광고, 편집, 영상, 인테리어 등으로 분류된다.

넓은의미에서는 어떠한 목적을 위하여 세심하게 짜인 계획이나 설계를 의미한다. 구체적인 의미로는 안락한 일상생활을 위한 인공적인 환경을 만드는 모든 조형행위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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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란 것을 하다보면, 참으로 헷갈릴 때가 많다. 어떤 광고나, 또는 디자인이 의뢰가 들어오면 열심히 만든다. 그리고 나서 평가를 받게 마련이다. 선임이든, 또는 디자인을 의뢰한 주체든, 클라이언트든.. 하지만 내 기준으로 봤을 땐 정말 이해도 안되고 써서도 안되는 이상한 모양을 좋은 디자인이라고 이야기하며 모두 바꾸기를 바라고 뒤집는다. 그로 인해 내 속까지 뒤집히는 경우가 있다. 처음 디자인을 한창 배울때는 그게 너무 화가나서 버럭거리다 싸우기를 일쑤, 아~ 이일이 내가 바라던 그 일이 아닌가 보다 라며 괴로워 했지만, 생각을 아주 한참 잘못한 것이다. 그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다.(참고로 지금은 생각이 아주 많이 바뀌었다.ㅋ)

단언하건데, <디자인은 바로 사람이다> 설사 강아지를 대상으로 하는 디자인 용품도 선택은 사람인 주인이 한다. 그러므로 디자인을 잘 하려면 '사람'을 잘 알아야 한다. 좋은 디자이너가 되고자 한다면 사람연구를 많이 하기 바란다. 사람들의 Needs(필요한것)나 Wants(원하는 것)를 잘파악해야 한다. 왼쪽다리가 가려운지 오른쪽 다리가 가려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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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데이비드 카슨이 정의하는 디자인에 대해 살펴보자

Good design is self expression.

좋은 디자인이란 자기 표현이다.

Subjective, intuitive and self-indulgent.

주관적-직관적-자유분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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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디자인은 관찰을 많이 하면서 사람의 마음을 읽고 그사람의 마음을 울리게 하여 감동을 시키는 것! 결국 인문학으로까지 내용은 이어지게 된다.

결국, 디자인을 잘하려면 '인문학'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 '디터람스'도 "디자인은 생각이다"라고 정의했듯이 <생각의 힘>이 그만큼 중요하다.

인문학은 文史哲(문학,역사,철학)을 근간으로 이와 관련하여 인간과 인류문화에 관한 정신과학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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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크게 오해하는 한가지 "디자인은 예술이다?"

예전에 다니던 회사의 사장님이 자기 디자인을 고집하던 동료디자이너에게 "본인이 한게 작품이라고 생각해? 지금 당신이 한건 작업물이야. 주문받은 제품을 원하는 대로 만들어 주는 작업물이라고. 본인 생각대로 만든 예술작품이 인정받기를 바라면 그건 예술가지. 디자이너가 아니잖아. 디자이너는 의뢰인이 원하는 대로 만들어주되 전문가의 입장에서 최대한 멋지게 만들어주는 것. 그게 디자이너야. 지금이라도 예술하고 싶으면 나가. 우리회사에선 당신같은 디자이너는 필요없어. 여기는 사회지 캔버스가 아니라고." 라며 단호하게 말씀하셨던게 생각이 난다. 결국 그 디자이너는 사장님의 말씀을 이해도 못한채 억울함을 가슴으로 눌러가며 회사를 떠나버렸다. 나도 사실 그 디자이너가 생각을 조금은 다르게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사실 디자인을 초반에 배웠을때 나도 같은 생각을 잠시 했었다. 하지만 이 분야에 몇년 먼저 발을 들인 내 친동생이 나에게 "참고 참으면 참나무가 된다"라는 멋진 명언을 주며 "디자인을 할 때는 항상 버리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라고 충고해주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참, 난 여러모로 바람직한 상황을 많이 접하며 옳은 방향의 디자이너로서 성장해 가는것 같다.

예술     | 디자인

주관적     객관적

감성적     이성적

정성적     정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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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을 잘하기위한 몇가지 TIP!

1) "디자인요소의 많고 적음"

多 요란, 동적, 감성적, 연소자취향, 중저가 느낌 VS 少 고급느낌, 연장자취향, 얌전, 정적, 이성적

2) "여백의 많고 적음"

메시지를 강조되게 하는 대비적인효과, 휴식공간의 역할, 요소를 나누는 울타리 역할

3) "포지셔닝의 많고 적음"

그리고 디자인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나누고 착함을 실천해야 한다고 한다.

(사실 나도 그러고 싶은데.. 아직 실력이 미천한지라 그럴수 있을지 의문이다. 정말 그러고 싶은데..ㅠㅠ)

마지막으로 디자이너가 잊지 말아야 할 바로 그것!!

설마가 사람 잡는다

디자이너가 종종실수하는 것은 "설마 주먹만 한 글자가 틀릴까?"이다. 북디자인에서 자주 틀리는 치명적인 요소는 제목-필자-전화-주소 등이다. 본문중에 한두 글자 틀리는 것은 용남받을 수 있지만, 이 요소들이 틀리면 용납 될 수 없다.

이러한 요소들이 잘 틀리는 이유는 글자 분량이 적고 커서 가볍게 생각하고 시간에 쫓기기 때문이다. 실수방지책은 3교이상 보는 것이다. 혼자 3번 교정을 보는 것은 의미가 없고 각각 다른 사람들이 다른 시각으로 봐야 한다. 디자이너는 <설마가 사람 잡는다>라는 이 교훈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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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부분에서 정말 공감했다. 예전에 지역신문지에서 일할 때 사람 이름 2명을 잘못기재했다가 큰 봉변을 당한 적이 있다. 그들에게는 마음먹고 큰돈을 투자한 광고였는데, 나는 아무생각도 없이 그들의 귀함을 그저 그림과 글자로만 생각했던 것이다. 오탈자는 진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으며 항상 편안하게 생각해서는 안되는 그것인 것 같다.

출퇴근 길에 줄을 긋고, 읽었던 부분 또 읽으면서 다시 강좌를 듣는 느낌이었다. 무겁지 않게 제본된 책과 읽기 편하게 배치된 글줄들과 그림덕분이었다. 읽으면서 그런부분 까지 감안한 원장님의 배려까지 헤아릴 수 있었다. 아~ 나도 그런 디자이너가 되어야 되는데..언제!!! 이씨..-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