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부모나 아이 스스로가 제 할일을 척척 해 내가길 바란다. 그러나 문제는 그러한 것을 익히는 과정중에 아이가 먼저 해보기 보다는 부모의 보다 많은 참견과 관여를 한 대리역할로 인해 제 스스로 할 기회를 놓쳐 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문제이다. 우선 당장의 결과로 평가해야 하는 것들로 말미암아 이름만이 아이 것이지, 제 손길이 간 경우는 드문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실상은 그러한 손발의 눈치빠름으로 나아가고 있는 현실에서 무엇을 어떻게 어디서부터 제 역할을 다해갈 수 있을런지가 의문스럽다.

살아남기 위해 대체물을 구해 줄 것이 아니라 그 원리와 방법을 우선적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사실에는 공감하면서, 실제 그러지 못하는 우리들이 우선 반성해야 할 것이다. 다소 약삭 빠르지 못하고 굼뜨더라도 제 몫을 다할 때까지 기다려 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기며, 스스로가 무언가를 행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가도록 해야 한다고 일러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계의 믿음 위에서 안정적으로 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품게끔 해주어야 할 것이며, 그 과정중에 생겨나는 실패나 좌절의 쓴맛에 억눌리지 말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많은 아이들이 단순히 나타난 결과로 인해 지레 포기하거나 아예 도전하는것 조차도 엄두에 내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그렇게 마음이 지친 아이들에게 지나친 비교와 기대만을 요구한다면 더 없이 무기력한 아이로 전락할 뿐임을 인식하고 늘상 염두에 두고 조심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무심결에라도 독이 되는 말을 하지는 않았는지 되돌아 보게 된다. 아이가 가져오는 점수라는 평가물이 그 아이의 전부가 아님을 알면서도 종국에는 내 아이를 서열화 시켜 대는 경우의 우리들이 우선 변화되고 그럼으로써 보다 편안한 가운데 아이를 대해야만 아이의 행동과 말이 눈에 제대로 들어올 것이란 말일 것이다.

아이는 변화하는 존재이고, 우리가 노력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한순간에 모든 것을 이루어 낼 수 없는 인생의 길을 우리가 이미 와 보았기에 그 잘못된 실천을 막아보려 하지만...., 아이들도 그 나름의 경험이 있어야만 할 필요는 분명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서둘러 아이를 내몰것만이 아니라 하나씩 해 가야 하는 동기이유와 할 수 있다라는 자기 능력에 대한 성취를 거듭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