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누구나 잡지나 전시장에서 볼 수 있는 깔끔하고 예쁘게 꾸며진 집처럼 자신의 집도 만들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곳에 놓여진 하나의 소품 가격만으로도 지레 놀라 포기하기 일쑤였고,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엄두가 나지 않았었는데...., 그 본보기와 같은 것들이 담겨진 그녀의 집 구석구석은 모두를 놀라게 한다. 그래서인가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노하우가 담겨진 레테님의 글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익히 알고 있는 그녀의 노하우들을 따라해 보기에 급급했던 터러서 익숙하게 둘러볼 수 있다. 살아가면서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한 변화욕구가 있기는 하지만 쉽게 교환하거나 내 놓을 수도 없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한 것들을 비록 전문가의 솜씨는 아닐지라도 관심을 갖고 나름의 요령을 터득해 가다보면 어느덧 고수의 단계로 접어들게 되는 것이라고 말들하지만,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는 실제 그렇게 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을 것이라 보여진다.

나 스스로도 그 활용팁을 이용하기 위해 주위 이들에게 필요한 것을 얻기도, 반강제적으로 빼앗아 오기도 해서 구석마다 자리를 차지 하게 되는 것을 보고는 제법 탄력 받았다고 놀려대는 것은 여느 남편들이 모두 그러한 듯...... 덕분에 손은 거칠어지고 공구며, 잡다한 리폼 거리들을 모아 두어야 하는 잔손이 가기는 했지만 그것이 즐거움이 될 줄은 몰랐었다. 아마도 그러한 묘한 매력이 그녀로 하여금 온 집을, 모두에게 그 노하우를 알리게 한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생각되어진다.

분명 저렴한 꾸밈을 하게 되는 이유와 노력은 비교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직접 해봄으로써 느껴지게 되는 만족감과 요령터득은 살아가는 한 방편의 행복이 될 것은 분명하다. 조그마한 소품에서부터 하나씩 리폼을 시작하고 재활용하다보면 뿌듯함과 함께 자신감도 생겨나게 될 것이며 그렇게 되다보면 온 집안 전체를 내 손으로 꾸며가는 알뜰살뜰한 경지로까지 이르지 않을까 싶다.  그녀도 분명 생활하며 하나씩 변화를 주면서 시작을 하였을테니까.

내용중의 필요한 것들을 찜해두고 그러한 것을 만들기 위해 자신의 생각을 더한다면 더욱 더 효과적이고 새로운 분위기가 생겨날 것이라 생각된다. 그저 하나의 본보기로서 보여지는 것들이 아닌 실제 나와 비슷한 이의 노력이 얼마나 대단할 수 있는지를 보면서, 부러움과 함께 손재주 탓만을 할 것이 아니라 열정을 품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반성을 더 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