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장애를 극복한 다니엘 할아버지가 예기치 않은 사고로 전신마비가 되고 그러한 상황에서 겪을 수 밖에 없었던 사랑하는 이들과의 이별과 죽음의 것들은 그를 더욱 안타깝게 만든다. 질긴 목숨의 것으로 그저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한 회의와 고민을 하게 되지만 스스로도 어쩔 수 없는 상태에 대해 새로운 반추를 해가는 또 다른 기회가 된다. 그러면서 다잡아 가는 삶의 진리와 인생의 눈을 틔워가게 하는 속 깊은 울림의 말들은 조용하지만 의미 깊게 시작된다.

 

자신의 손자 샘이 자폐아라는 사실을 알고 그 아이가 앞으로 살아갈 과정의 고통과 어려움, 위기의 것을 어떻게 맞이하고 해결해 가야 하는지에 대한 경험과 생각을 조곤조곤 편지로 전하고 있다. 스스로의 처지가 우선적인 문제임에도 그러한 것을 감내하는 이의 마음과 자세의 것은 그 어떤 것에도 마음을 열려 하지 않는 손자 샘에게 깊이 전달되어질까 의문스러운데 분명 할아버지의 마음의 소리는 샘에게 큰 울림이 되어갈 것이다.

 

안정감, 보다 나은 성취의 것에 안달복달하는 우리네의 모습이 어떻게 보여질지 궁금하다. 아무런 동요도 하지 않으려는 샘과 다른 삶의 모습이 활기차다고 할 수 있을지...... 진정 그 자체를 이해하고 그만의 것을 소중히 인정하며 보듬어 주는 사랑의 마음을 깨닫기란 극히 쉬울 수도 그 반대로 어려울 수 있다. 그러한 양면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 우리들이 단정적으로 자신의 생각에 따른 결정과 생각을 하기에 그 외의 것에 대한 양보와 배려를 하려 않는 것이리라. 하지만 진심으로 바라는 것에 대한 최선의 노력은 그만의 행복을 열게 하는 것처럼, 그만큼의 사랑과 이해를 해가야 할 것임을 이야기 한다.

 

사람들과의 대화, 눈빛을 통한 소통의 것은 할아버지 스스로가 연민과 고통의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처럼, 시시때때로 느끼게 되는 감정의 것들 모두를 반갑게 맞이하고 그에 따른 것에 최선의 노력을 해가길 당부한다. 어쩌면 급히 반응하고 그에 격한 표현을 해야만이 능사가 아닐수도 있기에 진정 느껴가며 누리게 하는 사랑의 것이 가득하기를 바라는 따스한 마음이 샘은 물론 그 주변의 이들에게까지 전달되어서 조금은 더 마음 편안하고 안심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해보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