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문고본 정도의 작은 사이즈로, 두께도 얇은 편이기에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내용은 서양에서 보완요법으로 정의되는 치료법들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과 암에 따른 보완요법, 증상에 따른 보완요법으로 나뉘게 된다. 책은 본초 등의 약용 식물, 침술, 비타민, 식이요법, 신체 운동 등을 들고 있으며 쯔무라 제약에서 나온 처방에 대한 언급도 하고 있다(쯔무라 품번을 먼저쓰고 괄호로 처방명을 표기하고 있다). 역자는 보완요법으로 도움이되는 부분과 오히려 의사의 치료에 해를 끼치는 부분에 대해서 언급하기 위해서 책을 번역했다고 말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 분야는 이원화체계의 구조 속에서 한의사의 몫이 크고, 이 분야를 연구하고 있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책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그러한 분들과의 코웍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여전히 한의사와 양의사 간의 소통은 요원한 일이구나 싶다.... 더불어 2009년에 번역된 이 책은 1년간 새로 나왔던 내용들은 주석으로 첨언했다고 하는데, 그로부터 3-4년정도가 지난 지금은 또 다른 내용이 나왔을 것으로 보인다. 전에도 언급했듯이, 한의학 연구는 점점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의 내용에 더해 논문 등으로 정보를 추가할 필요가 있겠다. 

 디자인 등은 마음에 든다(개인적으로 디자인이 별로면 책을 읽을 기분이 나지 않는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