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아저씨는 정말 멋진 사람이에요.  하지만 배꼽이 없답니다.
배꼽이 없어서 늘 속상한 거인아저씨...
거인아저씨가 제일 좋아하는 귤을 맛나게 냠냠 먹고 있는데 마지막 남은 귤이 부탁을 합니다.
"제발 저를 먹지 말아주세요. 당신의 배꼽이 되어드릴게요."
그래서 거인아저씨는 예쁜 귤배꼽을 갖게 됩니다.
너무 기쁜 거인아저씨는 친구들에게 전화를 합니다.
"얘들아, 내 배꼽을 보러오렴."
여기서 나와 소흔이와 신랑은 빵터졌습니다. ㅋㅋㅋㅋㅋ
친구들 모두 귤배꼽이 멋지다며 칭찬을 해줍니다.
그런데 원래 배꼽이 없던 거인아저씨는 조심하지 못해 배꼽을 문에 부딪히고, 탁자에 부딪히고...
귤은 화가나서 더이상 배꼽이 되기 싫다며 도망을 칩니다.
거인아저씨는 화가나 귤을 쫓아갑니다.
귤이 산에 올라 달님의 코에 숨고, 여자아이의 꿈속에도 숨어버립니다.
그러다 아름다운 귤나무를 보게 된 귤은 귤나무에게 물어봅니다.
"저도 나무가 되고 싶어요. 멋진 나무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죠?"
"누군가  당신을 먹어주어야 해요. 그리고 씨를 땅에 심어야해요. 그렇게 하면 당신도 나무가 될 수 있어요."
이리하여 귤은 다시 거인아저씨를 찾아가 저를 먹고 씨를 심어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거인아저씨는 맛나게 귤을 먹고 씨를 심어 매일 물을 주어 정성껏 키웁니다.
드디어 귤은 훌륭한 나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거인아저씨는 매일매일 새배꼽을 달고 다녔습니다.

ㅎㅎㅎㅎㅎㅎ 너무나 기발하고 너무나 웃기고 너무나 재미있고 너무나 귀여운 이야기 ㅎㅎㅎㅎㅎㅎㅎ
'예방주사는 무섭지 않아'를 먼저 보고 이 책을 보았는데,, 이 책이 먼저나왔나보다.
'예방주사는 무섭지 않아' 를 보니 배꼽이 귤배꼽이다. ㅎㅎㅎ
덩치는 크지만 겁도 많고 마음도 여린 거인아저씨의 이야기.
우리 가족 모두에게 웃음을 준 너무나 재미있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