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종이접기를 즐겨하는 딸아이 서린이는

처음 접해보는 종이모형에 신기해하면서도 겁부터 내더군요...

몇장을 넘겨보더니 대뜸 하는 말이 "나는 못하겠다!!"였답니다...

시도도해보지 않고 포기부터하는 서린이의 모습에 실망감이 앞섰지만

애써 실망스런 표정은 짓지않고 딸아이의 용기를 붇돋아 주고자

무엇이든 시작하면 서린이는 뭐든 잘한다라는 칭찬을 시작으로

할수있다는 엉덩이를 토닥여줬어요...

그랬더니 책을 받고 일주일만에 [종이모형 메이플스토리]를 펼쳐 들었답니다^^;;

 

 

종이모형 도면을 자르고 선을 따라 안으로 바깥으로 접더니

걱정스런 표정은 온데간데없어지고 "쉽네~~~"이러더군요...ㅎㅎ

막상 종이모형 만들기를 시작해보니 어렵게만 보이던게 생각했던 것보다 쉬웠나봅니다...

초등 2-3학년을 대상으로 내놓은 종이모형 책이라 사실 빠른 여섯살 딸아이에게 조금 버거울거라는 예상은 했지만 이리도 크게 겁을 먹을줄은 몰랐거든요...

암튼 한개의 종이모형을 만드는데 한시간은 족히 넘었답니다...

딸아이는 손매무새가 야무져 종이접기를 나름 잘하는터라 처음 겁먹던 우려와는 달리 큰 무리없이 제법 집중해서 잘 만들더군요... 

 

종이접기나 종이모형에서 유익한점으로 들고있는 집중력과 인내심, 창조성을 기르는것에 일조하는건 당연하구요...

제가 보기엔 뭐니뭐니해도 공간 지각력을 기르는데 탁월한 교재가 아닌가싶어요~

비록 종이모형이지만 앞뒤옆에서 보면서 실제를 방불케하는 완성품이 다른 어떤것을 만들었때보다 딸아이가 큰 성취감을 느끼더라구요... 

 

 

오랫만에 세식구가 모여 도란도란 얘기나누면서 종이모형을 자르고 만들었답니다...

사실 딸아이보다 오히려 어른인 딸아이 파파가 더 좋아했던것 같아요~ㅎㅎㅎ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메이플스토리>의 귀여운 동물 캐릭터들을 종이로 만들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은 시간이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