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을 치르는 학생과 학부모님들은 A형인지 B형인지 고민이 많다. 상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A형보다는 B형을 선호한다. 이 한마디만으로 A형과 B형의 차이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수험생 부모로써 마지막 방학을 맞이하는 녀석이 영어에서 짧은시간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하는 마음에 눈에 들어오는 책이 있다.

 

 사실 여름방학 5주에 무슨 영어 실력이 급격히 좋아지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방학동안 매일같이 영어를 공부할 수 있다면 그것만이라도 성공이라 하겠다. 최근 3개년동안의 기출문제를 중점으로 5주간의 계획표까지 함께 제공되고 있어서 방학동안 학생 스스로가 진도를 체크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마음에 든다.

 

독해의 핵심은 뭐니 뭐니해도 어휘력이다. 물론 모르는 단어가 지문내에서 한두개 있어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는데 큰 지장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경우는 한두 단어를 제외하고 모든 문장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을때의 이야기이다. 그렇지만 그것보다는 오히려 모르는 단어가 업고 문법을 좀 모르는 것이 오히려 전체적으로 지문을 짐작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매 단원을 시작하기 전에 단어를 먼저 학습하게 하는 방법은 좋은 방법으로 보인다.

 

단어 학습후에 마지막으로 지문을 통하여 기출문제를 접하게 하여 마무리한다. 매일같이 이러한 과정을 반복한다면 적어도 문법 실력은 두고서라도 어휘력은 향상될 것이다.

 

큰 녀석에 며칠지나서 어떻냐고 물었더니 돌아오는 대답이 "뭐 그저 그래!" 였다. 그래서 뭐가 그렇다는 거냐고 재차 물었더니 대부분은 한번쯤 본 지문들이라고 한다. 당연히 수능 100일 정도 남았는데 기출문제를 한번쯤은 본 것이 오히려 당연한 것이 아닌가? 방학동안 복습하는 기분으로 영어 공부를 하여 조금이라도 실력이 향상되기를 바라는 부모의 욕심을 숨길수가 없다. 이런 마음이 오히려 녀석에게 부담이 될까바 내색하지 못하고 그저 묵묵히 녀석의 등만 바라본다..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기를 바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