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우리나라에서도 공연을 했다. 내가 이 공연을 본 것은 아마 2002년이지 싶다. 그리고 일본 공연이었다. 1년 동안, 동경을 시작으로 후쿠오카까지 순회공연을 하는 것이었다. 어느날..티비에서 동경의 공연 내용을 잠깐 보여주는데... 어...어..어...하는 사이에 나는 이것을 안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얼른 공연 일정을 살펴보았더니, 내가 사는 후쿠오카에서 공연은 10월시작. 음....10월이라...하면서. 고민하다. 결국, 동경까지 가서 보기로 했다.......ㅎㅎㅎ 신칸센을 타고 (교통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일본에서...아무튼...) 거금(확실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학생인 내가 치르기엔 부담가는 금액이었다)을 지불하고 퀴담이라는 공연... ............................... 이것은 공연이라고 하기에 너무..새롭고 신비롭고 아무튼, 색다른 경험이었고. 그 음악이 너무 좋아. CD도 구입하고..ㅎㅎㅎ 일본 생활 중에서 가장 사치를 부린 나의 유일한 행동이라면, 바로 이 퀴담이라는 공연을 본 것일 것이다. ^^ 다시 한번 보고 싶은 퀴담. 도저히 사람이라고 볼 수 없는 actor & actres의 신기에 가까운 공연은 그들의 피나는 노력과 절제, 그리고 연습의 결과라는 사실이 더욱더 마음을 숙연하게 해 주는 공연이었다. 그리고 왠지 모를 서글픔이 담아있었다. 그들의 고통, 특히 어린 나이의 중국소녀들의 피나는 공연들은... 숙연하게 만든다. 앨범의 맨 마지막에 수록된 Quidam... 잊혀지지 않는 선율과 가사....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