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저 : 저리스크, 저의존, 저자세
즉 기존의 고학력, 고소득, 큰키라는 삼고형의 이상적인 남성상이 삼저로 바뀐 일본의 요즘세상.
건축도 마찬가지로, 고층보다는 저층, 저탄소, 작은집 등을 선호하게되고,
자동차도 고속, 대형, 힘좋은 것 보다는 소형, 저마력 등으로 선호도가 바뀌고 있다고 함.
작품이라는 완결한 대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대상을 정하지 않는다거나 손만 약간 댄다는 식의 사고방식이 더 중요하다.
(p.23)
"건축과 도시에서의 유머감각"
일본 건축가 중 세이케 기요시 - 상당히 재미있는 모더니스트 : 자기 집 화장실에 문이 없다.
잡다한 도시성 : 기능주의에 의해 기능이 분리된 도시는 재미가 없다. 즉, 주택단지안에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도시.
도시계획 전문가 '이시카와 히데야키'의 도시계획 원칙
도시계획에서는 삶이 있어야 한다. 인생이 있어야 한다.
도시계획을 할 때는 반드시 상점가, 번화가의 계획과 미화를 포함해야 한다.
상점가 역시 단순한 상업지역이 아닌, 활기가 넘치는 재미있는 광장이어야 한다. 또 일요일, 공휴일, 그리고 밤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시간이어서 '밤의 도시계획'이야 말로 중요하다.
상품으로서의 건축이 아닌, 우리의 삶으로서의 건축이 되어야 함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우리는 그동안, 아니 지금도 상품으로서의 건축, 아니 건물을 만들고 있을 뿐이다.
프랭크 게리 : 말년에는 적은 연금으로 검소하게 살고 있다고 함.
르꼬르뷔지에와 니체, 그리고 아프리카.
서유럽(특히, 파리)에서의 아프리카 열풍 : 1900년대 초부터 시작, 1920년정도까지?
1905년부터 피카소, 앙리마티스 등이 아프리카 조각을 수집하기 시작.
1909년 Joseph Brumel이라는 화상이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 조각을 모아 파리에 화랑을 오픈 --> 큐비즘 탄생
1907년 피카소 - 아비뇽의 처녀들
1915년 소설가 아인슈타인 - 흑인조각 출간
1908년 르꼬르뷔지에 파리로 이주 -> 이러한 아프리카 열풍을 습득
그러나 1918년 '큐비즘 이후'를 쓰면서 큐비즘과 결별.
니체 1844-1900
프로이트 1856-1939
막스베버 1864-1920 (직업으로서의 학문, 1917) ** 1차대전 1914-1918
슈펭글러 1880-1936 (서구의 몰락, 1917)
르꼬르뷔지에 1887-1965 (사보아 주택 1929)
단독주택에 대한 일본인들의 로망 : 일본인들은 마당이 딸린 단독주택에 대한 꿈이 강하다.
미우라 아쓰시는 이를 냉전시대의 미국과 일본의 반공 이데올로기로 분석한다.
[심플족]
20~30대 초반의 젊은 세대의 소비행동. 특히 30대 이하의 젊은 여성.
유명패션용품, 해외여행 등 지금까지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것이 잘 팔리지 않음. 이유는 일본경제의 쇠락이 가장 큰 원임.
명품브랜드와 고급외제차에 관심이 없고, 복장은 간편, 무인양품이나 유니클로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식생활은 자연, 유기농 지향. 그리고 오래된 집을 좋아한다.
고급고층아파트에 살거나 비싼것을 사지 않는 캐주얼한 라이프스타일.
- 심플족의 생활원리
1. 물건을 소모하지 않는다.
2. 쌓아놓지 않는다.
3. 수공예를 중시한다.
4. 기본적인 생활을 중시한다.
- 심플족의 지향성
1. 에코지향
2. 내츄럴 지향
3. 복고지향성을 지향
4. 잡식성 지향
5. 사회자본(사회적 관계 자본 -> 인간관계) 지향
미우라 아츠시는 이러한 심플족들 때문에 물건이 팔리지 않아 기업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고급차는 안팔리지만 경차는 잘 팔리고, 돌체앤 가바나는 안팔리지만 유니클로는 잘 팔린다.
명품보다는 자신만의 스타일. 이것이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현재 일본은 전통적인 삶의 방식, 그리고 친환경적인 삶의 방식에 관심이 초집중되어 있다.
이것을 기업이 읽어내야 한다고 주장.
<저자 소개>
구마겐고 : 동경대 건축학과 교수. 1954년생. 이미 세계적인 건축가.
제주 롯데 아트빌라스 설계도 했음.
미우라 아츠시 : 사회인류학자.
하류인생의 저자.
심플족 등을 설명.
이렇게 사회인류학자와 공학자의 대담이다 보니, 같은 현상에 대한 각기 색다른 시각을 보여주고..
또 관심사가 다르다는 것이 재미있는 읽기 포인트이기도 했다.
사회학자인 미우라 아츠시는 맥락을 보는 것이 매우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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