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있다.

 

책머리에 다음과 같은 귀절이 나온다.

 

부르드외에 따르면 현금이나 주식, 예금, 유가증권, 별장, 콘도나 골프회원권, 고급 승용차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부자가 아니다. 경제적 자본 외에도 사회적 자본(인맥), 상징적 자본(가령 유니세프 기부금 납부),

문화적 자본이 있어야 진정한 부자다.

 

프랑스 주간지 '누벨 옵제바튀르'는 부르디외가 말하는 문화적 자본의 보유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제시했다.

 

최고의 명문대를 졸업하거나 박사학위가 있을 것, 외국어를 두개 이상 구사할 것,

'정기적'으로 전시회를 관람할 것, 미술 작품이나 골동품을 구입할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월 1회 이상 음악, 연극, 무용, 오페라 등 공연을 관람할 것.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관객의 평균연령 62세, 연봉 12만달러...

 

 

 

책 내용은 참으로 다양한 의문에 해답을 준다.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 VIP를 위한 유보석이 따로 있다든지.

표파는 곳을 왜 box office라고 부르는지.

오스트리아 빈의 무도회 입장권에서 볼수 있는 최고 사교모임의 가격이라든지..

각 나라의 오페라 극장 좌석 번호 순서라든지..

정말 다양하다.

 

<배운 오페라 짧은 상식>

프롬프터 ptompter 국내에는 없다. 지휘자의 오른팔
반다 banda. 성악코치나 또는 연습지휘자 repetiteur가 책임
드레스리허설 : 막판에 하는 리허설
갑부들이 시설을 기증하는 문화

박수부대claque의 원조는 네로황제..캬~~

목에 지방이 많아야 발성할때 공명이 잘되고 더 윤택한 소리를 낸다.
복식호흡을 하므로 가슴둘레가 커진다.
렙틴이라는 단백질이 식욕을 돋군다.

 

 

그래서 기존의 오페라 줄거리 소개나 오페라 작곡가에 대한 소개가 아닌...

오페라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해준다.

이렇게 구석구석까지 파헤치고 살피고, 알려준 그의 책..너무 고맙다.

 

그런데 궁금한 것이...

왜 출처가 없나?????????? 이 모든것을 저자가 다 손수, 직접, 본인의 눈으로, 본인이 조사하여 쓴 것인가??

직접 모두 다 확인했다 하더라도, 설마 모든 것을 본인이 다 밝히진 않았을 텐데...이 방대한 양을...

참고문헌이 없다는 것이 아쉽다. (뭐..우리나라 대부분의 책이 다 그렇긴 하다만...ㅡ.ㅡ)

 

그래서 오히려 사~~알짝 일본 책을 베낀 것은 아닐까~~하는 의문이 든다.

일본 책을 보면, 정말 시시콜콜한 것까지 자세히 파헤치지 않는가. A부터 Z까지.

출처가 있었다면 내가 이런 오해를 안했을텐데....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