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을 들고 뭔가를 하는데 심하게 알러지반응을 보이시는 아드님,

7세로 접어드는 왕자님을 그저 두고만 봐도 괜찮을까?

글자는 그냥 두고라도 그냥 웃음만 나오는 그림실력은 어쩌란건지.....

뭐 그런 고민을 살짝하고 있었어요

 

제 눈에 딱 띤 공룡스케치북,

세트로 구성된 다른 책들도 어렵지 않고 그림과 별로 친분이 없는 왕자가

처음 시도해보기에 딱 좋더라구요

 

표현력 스케치북은 그림을 처음시작할때 필요한

선긋기부터 점선을 따라그리고 그림에서 지워진 부분을 이어서 그리고

명화를 보면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보는 구성으로 되어있어요

점선따라 그리며 글자 공부도 살짝~

제가 해본바로는 글자역시도 따라그리기의 연속일뿐이었지만요....ㅋㅋ

창의력 스케치북은

단순이 따라그리는 수준에서 조금 발전해서

사물을 관찰하고 그림으로 표현해보며 워크지에서 주어지는 상황에 따라

상상의 나래를 펼쳐 그림을 그릴수 있어요~

그리고 대망의 공룡스케치북,

어른의 눈으로 보자면 그냥 공룡 따라그리기입니다

이름 읽기도 어려운 수많은 공룡들이 나온다지요

7세 왕자님의 눈으로 보자면

눈을 현혹하는 멋지고 다양한 공룡들이 소개되어있고

육식인지 초식인지 잡식인지 어느 시대에 살았는지 설명도 되어있는데

어설픈 솜씨이집만 직접 공룡을 그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무한대로 키워주는 멋진 책이지요.....

점선따라 한선한선 아주 과도한 집중력을 발산하며 한선이라도 삐져나가면 지우개로 지워가며

매일밤 잠자기전 신성한 의식처럼

시키지도 않았는데 꾸준히 그리고 몇장이나 했는지 책장도 뒤적거리며 세어보고,

애정하는 책이 되었답니다.....

공룡그리기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니

나머지 책도 한장씩 시도해서 별도의 준비없이 할수 있는 즐거운 미술놀이도 즐기고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순간의 추억을 잘 보관해두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