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월 쭈니는 아직 색인지를 제대로 못하는데요
요즘 조금씩 하고 있어서 엄마가 색깔에 관련된 책을 많이 보여주고 있어요.

 

파인앤굿의 뽀메로의 색깔놀이 / 알록달록! 어떤 색이 보이니? 는 정말
특이하고 멋진 책이예요.

프랑스의 동화작가 라모나 바데스쿠의 책인데요
여러 권의 시리즈가 있네요.
이 책 보고 완전 반해서 다른 책들도 구해서 보려구요.

 

뽀메로는 눈이 아주 크고 동그랗고 코가 긴 잘생긴 코끼리인데요
다른 색깔들을 찾아 길을 떠나요.
뽀메로와 함께 색깔찾는 여행을 통해서
정말 멋진 다양한 색깔을 만날 수 있네요.

 

하얀색 - 노란색 - 주황색 - 빨간색 - 분홍색 - 밤색 - 보라색 - 파란색 - 초록색

- 회색 - 검정색으로 차례로 만나게 되네요.

한가지 색이 단순히 한가지 색이 아니라는 것을
뽀메로와 함께 색깔찾기 여행을 통해서 알수 있네요.

 

진한 노란색, 연한 노란색, 황금빛 노란색, 눈부신 노란색, 톡 쏘는 노란색, 반짝반짝 빛나는 노란색, 찌릿찌릿한 노란색, 톡 터질 것 같은 노란색.

황홀한 주황색, 쓸쓸한 주황색, 가느다란 주황색, 색다른 주황색, 상큼한 주황색.

그냥 읽기만 해도 어휘력이 쑥쑥 향상될 텐데요
이 다양한 느낌의 색깔에 맞는 그림들이
상상력을 더욱 키워주고 있어요.

 

그리고 사물에 맞는 색깔 뿐 아니라 감정에 맞는 색깔도 알려줘서 너무 좋아요.

부글부글 내는 화는 시끄러운 빨간색이구요
다정한 행복은 보드라운 분홍색이에요.
누군가가 날 잊는다는 건 슬픈 회색이에요.
아무도 모르는 비밀은 감쪽같은 검정색이에요.

정말 이 책을 읽다보면 시인이 다 된 느낌이에요. ㅎㅎ

 

쭈니랑 색깔놀이, 말놀이, 감정놀이 이 책 한권으로 뚝딱 할 수 있겠네요.

 

뽀메로와 함께 이렇게 온갖 색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있어서
저도 쭈니도 너무 행복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