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개월 우리 아들, 다른 건 몰라도 영어는 꼭 어려서부터 모국어처럼 익히게 해주고 싶었는데, 그걸 잘 실천해주지 못했네요.

 

엄마도 영어를 싫어하지는 않았지만, 독해와 문법 위주로 공부한 세대인지라 회화에 능하지 못한게 늘 한이었거든요.

 

우리 아이만큼은 그런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하고 싶었기에 어려서부터 꾸준히 영어에 노출해주게 해주고 싶었고,

 

영어를 놀이삼아 재미있게 즐기게 해주고 싶었는데, 그게 참 어렵더라구요.

 

 

북아트는 말로만 들었을뿐 실제로 해볼 생각을 못했는데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북아트를 접목시킨 독후활동으로 꽤 큰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하네요.

 

게다가 알파벳 인지와 동시에 음가를 인지하여 바로 책을 읽을 수 있게 하는 점이 바로 릭비 스타 파닉스 리더스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합니다.

 

알파벳을 눈으로 익히고 바로 책을 읽을 수 있게 하다..

 

 

 아, 아직은 꿈같은 일이지만 또 따로 파닉스를 분류해 가르치지도 않았지만 우리 아이가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상당히 궁금했답니다.

 

 

재미난 책들이 많았지만 글밥이 많은 책은 아직 우리 아이에게는 어려울 것 같아서, 쉬운 책부터 보여줬답니다.

 

The bop이 가장 재미나고 쉬웠구요. 그 다음이 바로 이 In the dark였어요
 

먼저 동영상부터 보고, 교재 수업에 들어가면 좋아요. 북아트 만드는 법도 끝부분에 소개되거든요.

 

더 밥을 동영상 강의 안듣고 만들었더니 제 맘대로 북아트가 되어버렸네요. ^^;

 

 

요즘 아이가 한글 책이든 영어책이든 희한하게 박쥐 나오는 책이 참 많아선지 박쥐가 나오니 무척 반가워했답니다.

 

그래서 더 쉽고 재미나게 받아들였는지 몰라요.

 

사진으로 되어 있는 교재와 그림으로 되어 있는 교재 등 교재마다 차이가 있지만 어느 것이든 다 좋더라구요.

 

특히 밤을 표현한 색감이 우중충한 검은 색 일색이 아니라 보라색 느낌이 참 좋았답니다. 으스스한 느낌도 덜 들구요.

 

눈에서 레이저가 나갈 것처럼 집중해서 책을 보는 우리 아들.

 

야행성 동물을 설명하는 이야기였어요.

 

우리가 흔히 아는 bat 와 owl , moth외에도 fox도 야행성임을 다시 짚어주고 있네요.

 

본문을 딱 한번 읽어주었는데도 꽤 흥미있게 들었나봅니다.

 

야행성 동물을 이 중에서 골라보라니까 바로 짚어내더라구요. ^^

 

 

아들이 좋아하는 박쥐를 그려보라니까, 정말 열심히 그립니다.

 

아직 알파벳을 쓰거나 읽을 줄 몰라서 직접 글씨를 쓰지는 못했어요.

 

 

더밥에 나온 박쥐와 뽀로로에 나오는 에디 사진을 찾아서 오린 후에 뒤에 양면 테입을 붙여서 스티커처럼 만들었더니 아이가 스티커라며 좋아합니다.

 

그냥 풀로 붙이라 하려다가 (스티커를 워낙 좋아해 그렇게 해주니) 더 좋아하네요.

 

완성된 북아트예요. ^^

 

아들이 직접 그린 박쥐, 아빠 박쥐와 아기 박쥐가 보이구요. (엄마눈에는 올빼미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밤이라 도둑아저씨가 도망가는 모습도 있다네요.

 

브라키오사우르스는 왜 그린거니..?

 

 

다른 사람들은 절대 못 알아보겠지만 엄마와 아이 눈에는 쏙쏙 잘 들어오는 우리 아이식 그림이랍니다.

 

 

직접 알파벳을 쓸줄 아는 아이들이 북아트를 하면 배운 단어 직접 써넣고 해서 더욱 뜻깊은 북아트가 완성될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공부한 야행성 동물들, 재미나게 공부하고 아들은 잠자리에 들러갔답니다.

 

 

 

 

사실 제가 아이와 집에서 뭔가 할 때는 거의 책 읽는 것 외에 해주는게 없었어요.

 

독후활동 엄마들 많이들 해주시던데 방법도 잘 모르겠고, 주로 아이 혼자 그림 그리고 설명하고 그런 것들을 많이 했었지요.

 

그런데 제가 뭔가를 가르치려 하면 저도 모르게 자꾸 딱딱해지고

 

(고등학생 과외만 해서 그런가, 너무 어린 유아-게다가 내 아이 가르치는것은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나중엔 별거 아닌일로 화를 내며 금새 포기하고 말곤 했거든요. 그냥 책만 읽어주자 이런 식으로요.

 

그런데 홈스쿨 선생님들이 오시면 한글이든 영어든 아이가 집중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가 뭔가 재미난 만들기 혹은 입체적인 교재로 아이들을 수업에 동참하게 하는 점이 돋보였답니다.

 

많은 홈스쿨 교재들이 그래서 독후활동이나 스티커 등을 도입해 아이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것 같았는데, 북아트를 활용하는 방법이라니 참 신선했어요.

 

무엇보다 아이 반응이 참 좋았구요.

 

어쩌다 한번이 아닌, 매일매일 한권의 책을 읽고 새로운 독후활동인 북아트를 매일 하나씩 만들게 하는 재미난 영어 책 릭비 스타

 

그래서 아이들이 반하고 빠져들 수 밖에 없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