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들자 시리즈는 우리 아들 아주 어릴적부터 정말 대박 중의 대박이 난 아이템이었다.

자기가 만들줄 몰랐던 어린 시절에는 엄마 아빠가 만들어준 걸로 갖고 놀았고, 손에 조금 힘이 생겨서 만들수 있게 되자 하루종일 만들고 또 갖고 놀고 하는 식으로 우리 아들 레고 하기전에 가장 열렬히 사랑하던 것이 바로 내가 만들자였다.

덕분에 같은 책 절대 안사는 내가 우리 아들을 위해서 요 시리즈가 제법 많이 나와있음에도 모두 다 섭렵한 것도 모자라서 아이가 좋아하는 자동차, 중장비, 배 비행기 같은 것은 세개고 네개고 다시 또 사서 만들고 또 갖고 놀게 해주었었다.

아이가 너무나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절대 안 사주고는 못 배기기에 그때는 정말 그렇게 지냈다.

 

그리고 지금 우리 아들 나이 여섯살.

이젠 내가 만들자 시리즈 외에 다양한 블록과 교구들을 섭렵하고 있다.

정말 이 열정으로 공부 좀 해주었으면 (여섯살 엄마인데도 욕심만 한가득) 싶은데 아들의 교구 사랑, 장난감 사랑은 그칠줄을 모른다.

 

게다가 요즘 나오는 내가 만들자는 새로이 캐릭터 등의 응용편이 나오고 있다.

우리 아들 레고에도 반드시 샀어야했던 아이언맨도 들어있고 어린 아이들도 좋아할 피카추가 귀여운 포켓 몬스터, 그리고 남자아이들이 열광하는 스파이더맨, 또봇, 여아들이 좋아할 프린세스 궁전, 핑크하우스.

그리고 캐릭터가 아니라도 남자아이들이라면 무지 좋아할 공룡 로봇과 정글탐험등이 새로이 나왔다.

 

이중 가장 끌리는 것이 바로 공룡로봇과 아이언맨이었다.

공룡 로봇의 경우 내가 만들자를 예전에 구입하면서 빨간 용 만들기 샘플본을 받은적이 있었는데 꽤 완성도가 높아서 아이가 너무나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이후로 이제나저제나 하고 공룡이 나오기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데..드디어 나온 공룡 로봇.

역시나 하원한 아이에게 꺼내주니 좋아서 팔딱팔딱 뛰었다.

 

제일 먼저 뭘 만들고 싶어? 하고 물어보니 등뒤의 톱니바퀴가 인상깊었는지 디메트로돈부터 만들고 싶단다.

생각보다 작은 공룡 로봇들이라서 한 판때기에 세개 정도의 공룡로봇을 만들수 있는 구성으로 같이 연결되어 있었다.

 

그리고 얼른 뜯어 달라 하더니 연달아 세개 내리만들어주시는 센스.

사실 그리 어렵지 않아보이기도 했지만 어찌됐건 아이의 성취욕에도 도움이 되어주고, 만들어놓고 보니 제법 전투력도 세 보여서.

전쟁 놀이등을 한참 좋아할 꼬마 아이들이 갖고 놀기에 참 좋게 생겼다.

아직 로봇 장난감은 안사주고 레고나 기타 책들을 주로 사주곤 했는데..요 공룡 로봇 만들자마자, 무기가 장착된 공룡 로봇을 들고서 레고랑 같이 어울려 놀기 바쁜 우리아들.

어찌나 좋아하시는지 입이 귀에 다 걸렸다.

 

아이가 너무나 좋아하니 엄마도 기쁘다.

남은 공룡들은 짬짬이 숨겨두고 아이 심심해할때 또 한두개씩 꺼내줘야겠다.

요거 다 만들고 나면 그 다음엔 아이언맨에 도전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