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깜깜한 밤에 한 장 한 장 책을 넘기다가 기분이 너무 상쾌해졌다.
그 동안 쳐지고 고민되는 일상이 가득했는데 책을 읽으며 이런 기분을 느낀 게 얼마만인지.
내 일상도 충분히 보람차고 의미있지만 역시 내게는 책이 비타민이었다.

그녀의 당당함에 부러워하고, 소매치기를 당했다는 얘기에 덩달아 우울해지기도 하고,

어머니와 함께 한 여행 이야기에서는 나의 어머니를 떠올리며

그렇게 한시간 반을 즐거움 속에서 보내다보니

나는 어느새 책의 끝에 다달아있었다.

가끔 책들을 읽으면 이런 표현이 어떻게 나오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표현력과 언어구사력이 남다른 건가
어떻게 나도 좀 배워볼 수 없나 싶기도 한다.
그런 생각들이 이 책을 읽으며 종종 튀어나오더라.

나도 이런 글을 써보고자 여러 장소를 돌아다니기도 하고

여행도 다녀보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
글을 쓸 여유와 쓰고 싶은 기분과 영감 받을 그 타이밍이

딱 적절하게 조화될 그 때를 찾기가 참 힘들다.

아니면 내 필력이 부족하던가...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열심히 연습하면

나도 글 한편 완성할 수 있게 될까?

오늘 하루만큼은 그저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여유롭게 글을 써보라는 제목인 것 같아

용기내어 펜을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