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홍대리, 즉 직장에서 능력을 보이지 못해 밀려날 위기에 있으며, 성공에 대한 큰 야망도 의지도 없고, 평생 읽은 책을 세기 위해 손가락 몇 개면 충분한 정도의 인물인 홍대리가 독서 멘토를 통해 스스로를 변화시켜 나가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독서라 함은 혼자서만 즐기는 취미 또는 스스로 자신을 개발해가는 방법이라 여겨온 사람들의 발상을 깨뜨리는 독특한 형식의 소설이다.  아니 책의 장르를 소설이라 해야 할지 아니면 자기 계발서라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독서 멘토를 통해 매우 체계적인 단계를 거쳐 독서를 성숙시켜 나간다는 내용이 참신하게 다가왔다. 독서는  인간을 변화시키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여러 방안 중 하나가 아니라 필수조건이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았다.

 

홍대리의 독서 멘토는 처음 만난 홍대리에게 책을 2 권 권해주고 다 읽은 후 자신을 만나러 오도록 요청한다.  이 관문을 통과한 홍대리에게 멘토가 준 다음 미션은 100일 동안 33권 읽기.

 

100일 동안 33권의 책을 읽어야 한다는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 홍대리는  TV와 인터넷을 끊었으며, 잠을 줄여야 했고, 출퇴근 시간을 비롯하여 점심시간까지 모두 투자해야 했다.

 

1차 독서 미션을 수행하면서 슬럼프기가 찾아오기도 했지만 그보다 홍대리는 "이런 세상도 있었구나"하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다음으로 주어진 미션은 자신의 전공분야와 관련된 책 100권 읽기이다.  100권의 책을 읽는 것은 3000년의 내공과 통하는 길이라 한다. 

 

어렵고도 힘든 미션이지만 완수했을 때의 단맛은 단순히 혀에서 느껴지는 맛이 아니라 혈액을 타고 전해져 자양분이 되는 맛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독서에는 3 가지 유형이 있다고 한다. 프로 리딩, 슈퍼 리당, 그레이트 리딩이 그것이다. 

 

프로 리딩은 자신의 전공분야와 관련된 책 100권을 읽어 3000년의 내공을 쌓는 리딩이다.

 

슈퍼 리딩은 매일 1권씩 일년 동안 365권의 책을 읽어 성공자로서의 사고방식과 자질을 갖추는 리딩이다

 

 그레이트 리딩은 지금까지 이 세상에 존재해온 천재들이 저술한 인문고전들을 읽음으로써 진정한 리더로 거듭나는 리딩을 말한다.

 

이 책에서는 슈퍼 리딩까지 다루고 있으나 그레이트 리딩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읽는다면 매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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