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훔친 소설가

- 문학이 공감을 주는 과학적 이유

뉴런, 시냅스, 도파민, 해마, 편도체

푸슈킨, 바이런,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 허먼 멜빌

미하이 첵센트미하이, 마크 로젠츠바이크, 마이클 머제니치

흉내(거울뉴런), 몰입, 기억, 망각, 변화

위의 단어들을 독립적으로 생각하면 전혀 관계성이 없다.

아무런 상관이 없는 분야이다.

뇌에 관련된 단어들

작가들

과학자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정신적, 습관적 분야에 대한 것들

전혀 관계가 없는 것들이 서로 연관되어서 이 책을 구성하고 있다.

과학의 시대에 문학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을 하면서

책의 내용을 분석해 낸다.

사람이 창조한 작품이 그냥 나오지 않음을 볼 수 있다.

저자는 단순히 작품이 작가의 생각이 아니라

이런 과학적인 과정에 나온 산물이라는 것을 설명해 준다.

밝혀진 과학 이전의 작품도 우리가 몰랐을 뿐이지

결국에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뇌에서 여러 가지 과정을 통해서 나타나는

과정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하나의 논문을 읽는 기분이다.

그것은 곧 어렵다는 것이다.

분야가 생소해서 그렇다.

그러나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겠다.

그것은 단순히 문학이라는 것이 작가의 고뇌의 창작물이 아니라

과학의 산물이며 과학의 체계에 적합한 것이

더 많은 독자에게 인정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저자는 그것을 보여주기 위해 여러 가지 책을 신경과학적으로 분석한다.

작품을 분석하면서 그것이 얼마나 과학적인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일반독자에게 다가가기는 좀 어려운 책인것 같다.

그러나 인내를 가지고 이 책을 읽어보라!

손을 무릎에 딱하고 칠 것이다.

이렇게도 해석이 되는 구나!

아마도 이야기의 저자가 이런 의도를 가지고 책을 지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수사학적인 이야기가 아닌 과학으로 책을 풀어가는 것을 보면서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다.

백경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때는 저자의 주장에 푹 빠져든다.

맞다.

이 책은 고래에 대한 이야기다.

그래서 어릴 적 이 책을 읽다가 포기한 적이 있다.

이렇게 해석하면서 읽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아니 책을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단순히 책을 문학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뇌의 구조로 책을 연관하여 관찰하는 저자의 생각이 어찌보면 우리가 하면서도 느끼지 못하는 것을 체계적으로 풀어주고 있다고 생각할 정도다.

한번 읽어보라.

막혔던 책이 있다면

어려운 책이 있다면

이 책이 말한 것들을 생각하면서 읽어보라.

무엇인가 잡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