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아는 분이 바리스타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자격증 시험을 앞두고 있으셔서 시험공부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면서 커피에 대한 관심이 생기게 되었다. 솔직히 근사한 커피숍의 몇천원대의 커피와 300원짜리 자판기 커피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바리스타에 대해서 별생각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이 책 <커피 한잔의 힘>을 읽으면서 조금 생각을 달리해보게 되었다.

 

.. 커피는 만병통치약인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책에 나오는 커피의 효능은 매우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여러가지 효과를 내고 있다. 제목에도 있는 것처럼 커피가 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인지 누군가가 확실한 실험을 좀 해줬으면 좋겠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이 책에서는 만병통치약같은 커피의 효능에 대해 다루고 있지만, 다만 그럴싸한 약장수의 이야기처럼 생각되지 않는 것은 책의 저자가 도쿄대 약학박사에 스탠포드 대학 의학부를 나왔다는 것 뿐만 아니라 실제로 공감이 갈만한 이야기들이 많기 때문이다.

 

.. 바리스타 강습도 많고, 어쩌면 한때의 열풍처럼 사라져버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류가 래전부터 마셔왔고, 앞으로도 계속 마실 것이 확실한 커피에 관한 것이라면 조금 다르다. 실상 물처럼 일상적으로 접하는 것인 이상 내가 마시는 것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