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자주 방문하는 이북 사이트에서 할인행사를 하길래, 좋은 책 하나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볼까 기웃기웃하다가 정말 노다지를 발견했다. 내 삶, 생활방식, 사고 방식에 있어서 노다지 같은 책이었다.

 

원래 ‘독서법’관련 책을 좀 좋아해서 몇 궘 봤는데, 감히 단언하자면 내가 본 ‘독서’과련 책 중에 가장 짜임새 있고, 가장 잔소리(?) 많이 해주고, 독서를 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가장 주입(?)을 많이 해준 책인 것 같다.

 

이 책의 골자는 집약적으로 일정 기간 동안에 다독을 하면 지식과 사고 방식의 변화를 겪게 되어 결굴 개인 삶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정한 기간과 독서 량은 하루에 48분씩, 3년 동안, 1000권의 책을 읽자는 것이다. 여기서 또 궁금한 것은 왜 꼭 ‘48분’인가 인데, 이것은 책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여기서 생략~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문구는 이것이다.

 

“독서가 정신에 미치는 효과는 운동이 신체에 미치는 효과와 같다” –리처드 스틸-

 

당연히 맞는 말인데 한번도, “독서:정신=운동:신체”를 결부시켜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신체 건강은 끔찍이도 챙기면서, 정신 건강은 너무 소홀히 관리해온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이 들었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메모의 중요성’이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기에 문득 떠오른 어떤 좋은 발상을 붙잡아두려면 반드시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해리포터에 나온 기억 저장 장치 펜시브가 있다면, 굳이 메모가 필요 없겠지만, 나는 마법 지팡이가 없는 평범한 머글이 아닌가? 그러니 ‘적자(write)생존’의 원칙을 기억하며, 비록 악필이지만, 내 글씨체에 애정을 담아 메모를 열심히 해야겠다. (내가 지금 이 책 리뷰를 작성하는 것도 이런 깨달음을 실행에 옮기기 위함이다.)

 

즉, 요약하면, 이 책을 읽고 나에겐 2가지 꼭 지켜야 할 action plan이 생겼다.

 Action1. 독서를 열심히 하자 (3년 내 1000권)

 Action2. 메모를 열심히 하자

 

연말에 때마침 할인 이벤트를 해서 책을 구매할 수 있어서 다행이고,

그 많고 많은 책들 중에 하필이면 이 책을 고른 것이 다행이고,

그냥 흘려서 읽을 수 있었을 뻔한 대목이 나의 마음에 잘 와 닿아서 또한 다행인 것 같다.

 

내년은 좀 더 공격적으로, 치열하게 독서에 임해야겠다는 다짐을 반드시 지켜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