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로도 참 읽고 싶어서 덜컥 원서를 샀는데 
부담없이 읽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영어라... 다시 영화로 도전한다...

사람들은 참...영어로 말하는걸 다 알아듣는다고 하는데 .
왠만큼 영어공부했다고 생각하는 나는 도대체 왜이리 안들리는 건지 모르겠다.
그래서 CD를 차에 넣고 다닌다..
내차에선 매일 영어가 흐르고 영화대사가 흐른다..
그렇게 듣고 집에가서 거기까지 영화보고 궁금하면 대본한번 읽어보고 그러기를 일주일째.

생각보다 차 타는 시간이 길지 않아 진도는 얼마 못나갔지만... 
그래도 이제는 좀 들리는 듯 하다.
대본을 보지 않더라도 영화속의 상황이 생각나면서...

처음 목표는 단지 영어였는데 자꾸 보고 듣고 하다보니 직장생활이 더 눈에 띈다.
직장을 구하고 친구들과 모여 직업에 대한 얘기를 나누면서 
Jobs pay the rent 라는 말을 외치는 그들을 보며 공감하게 되고....

일이 힘들어 징징대는 앤드리아에게 나이젤이 Quit!!!이라고 전한다...
넌 일을 하는 거라고...
그사람이 널 동정하기를 원하냐고...
그사람이 너에게 불공평하게 대한다고 해도 어쨌든 그사람은 일을 하고 있는거라고 
징징대지 말라고...
(오늘 들은 부분이라서 정확하지는)

그러네 맞네... 
누군가에게서 들은 이야기다...
이사님 재미없어서 더이상은 일을 할 수 없습니다. 라는 사직서에...
일이 재미까지 있으면 돈주고 다녀야죠 라고 답하셨다는...


그래 직장생활은 그런거구나 했는데...^^

I love my job, I love my job...I love my job....( emily가 외치는 소리... 안타까웠다.....)  

계속해서 듣기를 수십번째...
miranda와 nigel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