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을 가든 도서관을 가든 나의 발길을 잡는 코너는 여행에세이다.
새로운 여행지를 탐색하기도 하고 혹은 지나쳐서 읽지못한 에세이를 발견하면
그날 하루 나는 또다른 여행에 매혹 되곤한다.
유럽여행하면 의레껏 배낭여행을 떠올리거나 관광객으로 떠나는 패키지여행을 
생각하는데 이 책의 주인공은 여지껏 내가 접해본적없는 자동차 여행을 떠났다.
그것도 인터넷 카페로 여행일행을 모집해 처음 만난 남녀 5명이 떠난여행이다.
나처럼 지극히 안전적이고 보수적 일면이 있는 사람은 결코 꿈도 못꿔볼 여행이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신랑에게 이렇게 여행한 사람도 있다고 말하니..대한민국
표준 30대후반의 평범한 남자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 "미쳤어" ㅎㅎㅎ
하긴 그들이 20대후반 30을 갓넘긴 나이니 80년대 태어난 이들이다..역시나
70년대 태생과 생태적으로 다르긴 한것 같다.
암튼 그렇게 만나 떠난 그들의 여행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내게 유럽 여행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보여줬고 지금껏 운전면허에 대해 무관심
한채 살아왔는데 면허도전의 새로운 목표를 갖게했다.
국제 운전면허증이라는게 국내면허와 달리 새로운 테스트를 거쳐 따야하는건줄
알았는데 국내면허소지자에게 여권과 인지대만 있으면 당일 발급되는거라니
충분히 소지할만 하다.. 대신 유효기간이 1년이라하니 여행떠날즘 준비해두면 
되겠다.국경이 의미가 없는 유럽대륙만큼 자동차 여행하기 좋은 대륙도
없을것이다. 처음 만나 37일간의 길고긴 여행의 동반자가 된 다섯남녀.. 서로의
개성.성격.가치관이 부딪치면서도 낯선이들이기에 조금더 예의를  갖추고
서로를 더욱 배려할수 있었던것 같다.자동차로 달린 파리의 도심,이태리의 
고적 가도,스페인의 해변도록.독일의 아우토반,자유의 네덜란드,그림같은 
풍경의 스위스... 기차나 비행기로 이동하면 얻지못할 많은 자연 풍경과 시간의
여유,가뿐한 발걸음으로 관광지여행을 즐길수 있는 자동차여행.. 물론 몸만으로
움직이는 여행보다 신경쓰고 준비할것들도 많지만 그만큼 여행의 묘미는
더욱 살려주는것이  바로 자동차 여행인듯하다.
유럽도로를 달리는 한국인...굉장히 낯설고 상상이 안가는 장면이지만
꼭 한번 우리가족의 유럽여행을 자동차와 함께 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