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이 백 개라도 꿰어야 국어왕

 

상상의집/ 루크하우스/ 속담 풀이/ 초등연계도서/ 강효미 글

 

 

학창시절 속담과 고사성어를 알고 싶어서 서점을 뒤졌지만

(지금처럼 인터넷이 있었던 시절이 아닌지라)

속담, 고사성어책을 구하기가 왜 이리도 어려웠던지...

한번 읽어본다고 구매한책이 글씨도 빽빽하고 읽어도 이해도가 떨어지는지라

읽기만 하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더라구요

제 수준에 맞는책을 접했어야 했는데

어른이 보는책을 접하다보니 그리되지 않았나 싶네요

그때 잘못접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속담, 고사성어와 담을 쌓고 지내고 있었답니다

요즘들어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섭렵하던중

상상의집에서 출간된 속담풀이 <속담이 백개라도 꿰어야 국어왕> 을 만나보게 되었어요

속담책이라고 소개되어있어서 어떤책인가 너무나 궁금했는데

역시... 기대이상입니다

큼직큼직한 글씨, 적절히 들어있는 삽화...

그것만으로도 제 눈을 끄는데 성공이었으니깐요

속담풀이를 하는데 있어서 알고있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속담을 알기쉽게 접할수있도록 했다는 거예요

전래동화, 이솝우화, 탈무드, 세계명작, 신화, 전설, 역사속이야기는 항상 흥미롭다는 사실입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필수 속담, 비슷한 속담, 반대의 속담을 자연스럽게 익힐수 있기도 하구요

 

 

책속의 차례를 살펴보니 50가지의 속담이 소개되어져있어요

50개의 속담을 하나하나씩 소리내어서 읽어보게 되었는데

제가 알고있는 속담이 이렇게 많다는걸 알게되었네요

하지만 정작 써먹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이겠죠?

 

 

일상생활에서 속담을 인용해서 말을하면 짧지만 강렬한 효과를 줄수있답니다

그 표현 자체가 무척이나 재미있기 때문이죠

내가 친구한테 험한 말을 했다면, 친구역시 내게 험한말로 대꾸하겠지요?

하지만 내가 친구에게 친절하게 대했다면 친구도 나에게 친절히 대해줄거랍니다

이렇게 내가 남에게 잘해야 남도 내게 잘한다는 것을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라고 속담을 이야기 할수 있답니다

전래동화 호랑이와 두 나무꾼의 이야기를 통해서

속담을 더 확실히 알수있지 않을까 해요

한 나무꾼은 입만 열면 험한 소리를하고 다른 나무꾼은 곱고 예쁜 말만 했답니다

어느날 험한소리를 하는 나무꾼이 나무를 하다가 새끼 호랑이를 보고서

"고놈 호랑이 새끼 참 못생겼구먼, 나중에 집채만 해지만 사람도 잡아먹고 아주 흉측해질 테지!" 라고 험한소리를 했답니다

그랬더니 어미호랑이가 나타나 죽지 않을만큼 실컷 혼내주고는 나무를 하러오지 못하게 훼방을 놓았죠

입이고운 나무꾼도 산에 갔다가 새끼호랑이를 만났답니다

"아유, 고놈 참 귀엽기도 하다. 크면 늠름하고 씩씩한 호랑이가 되겠구나"

이말을 들은 어미 호랑이는 나무꾼 집에 나무도 물어다주고 귀한산삼도 가져다주었다네요

전래속 이야기를 읽어면서 '가는말이 고와야 오는말이 곱다' 라는 말이

머리속에 쏙쏙 들어오지 않으신가요?

그리고 위의 속담과 비슷한 속담이 책속에 적혀져 있답니다

'가는정이 있어야 오는정이 있다'

'가는떡이 커야 오는 떡도 크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도 갚는다'

이렇게 3가지가 더 적혀져 있어서 비슷한 속담을 알게 되네요

 

 

 

이 외에도 많은 속담풀이 고전이야기가 책속에 소개되어져있어요

어려운말로 설명되어있는책이였다면 머리가 아픈책이되겠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연스레 속담의 뜻과 응용하는 방법을 배울수있답니다

속담을 많이 알면 어휘력도 많이 향상되는것도 무시못한다는점이네요

아이가 읽는책이 성인이 저한테도 많이 도움이 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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