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만든 옆으로 기우뚱하는 개구리..

손가락을 넣어 걸어다닐 수있게 만든 토끼와 개구리..

토끼와 개구리로는 한참을 역할놀이를 했다.

휴지심으로 사자를 타고 있는 딸래미를 만들었다.

딸래미의 사자가 참으로 화려하다..^^

 

이 책이 꽤 마음에 드는 이유는 아이와 같이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아이랑 만들기 하면서 노는 책이 참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그 책의 대부분은 아이보다 엄마의 손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엄마는 옆에서 조금만 보태주면 되고

아이 혼자서도 만들어 낼 수 있을 만큼의 난이도를 갖고 있어서

아이가 스스로 만들고 성취감과 만족감을 가질 수 있다.

이런 만들기 놀이는 만드는 것 자체가 아이와의 놀이고 공부이지만..

아이가 장난감을 하나 만들어 내는 것이기 때문에

후에 한동안 갖고 놀기도 좋다.

아이는 자신이 만든 장난감이라 그런지 더 놀이에 적극적이다.

엄마가 조금만 상황을 만들어 준다면

아이는 더 많은 상황과 역할을 만들어 낸다.

어떨 때는 그게 신기하고 대견하고 감탄스럽지만..

또 어떨 때는 내가 왜 이 판을 벌렸나 후회되기도 한다. ^^

둘째가 있어서 더 많이 못 놀아주고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것 더 많이 못해주는데..

이 책은 둘째가 자는 동안 후딱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참 좋다. 

6~7살의 아이와 만들기를 하고 싶다면 이 책으로 먼저 손 맛을 보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