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산지는 꽤 오래 됐는데.. 
딸래미가 공연을 보고 나서 이책에 부쩍 관심을 더 가지게 되었다. 
요즘 전래동화를 자주 읽어주려고 한다. 
책을 읽어주면서 특별한 효과를 바라는 것은 욕심이겠지만.. 
그래도 우리 정서가 딸래미에게 서서히 녹아들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여러가지 전래동화를 많이 읽어 주어서일까?
호랑이가 나오는 이야기들을 짬뽕하기 시작했다. 
팥죽할머니와 호랑이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듣다 보면 해님달님이야기가 나온다. ㅋㅎㅎ
밑에 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팥죽할머니가 팥죽을 머리에 이고 다닌다. 너무 뜨겁겠다..^^



이 책은 할머니에게 팥죽을 얻어먹은 알밤, 송곳, 자라, 개똥, 절구, 멍석, 지게가 
힘을 합쳐 호랑이를 물리친다는 내용이다. 
일단 참 재미있다. 우리 딸래미도 참 재미있어 한다. 
게다가 지금은 거의 쓸 일이 없어 낯선 사물들을 자연스럽게 알게 하기에도 좋다. 
절구, 멍석, 지게 같은 것은 우리 때와는 달리 요즘 아이들이 보기 드믄 사물인데..
이렇게 그림책을 통해 접하고 실제로 보게 된다면 아이들의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그리고 문장안에 자연스럽게 들어간 의성어, 의태어가 운율을 더해주어 신이 난다.
전래동화의 주제인 권선징악이 잘 나타나 있다. 
인물의 성격이 전래동화처럼 단순하지는 않지만.. 
우리 아이 6살 나이에는 전래동화의 주제가 딱 들어맞지 싶다. 
나쁜 짓을 하면 벌을 받고 착하면 복을 받는다는..
대부분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다 보지만
이런 책은 집에서 두고두고 봐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