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게바라 --.
멋있는 구렛나루와 시가 그리고 베레모
하얀색 티에 검은색 실루엣의 음각으로만으로도
이 사람을 바로 떠올리게 하는

자기 자신만의 독특한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혁명가
혁명의 성공에 가장 큰 역활을 수행 하였으며
가장 성공한 혁명의 초심을 잃지 않은체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난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혁명가

체게바라와과 관련된 책들 중에서 가장 유명한 책은
체게바라 평전이 아닌가 생각한다.

2009년 4월 인도네시아 출장을 앞두고
너무나 일고 싶어졌던 
체게바라 책 들 중
가장 페이지가 짧아서 하루 만에 읽어 버린 책

엮은이 김형수가 말하듯 
이 책은 체게바라의 어록이자
다른 출판사의 내용을 포함시킨
체게바라를 알고 싶은 사람들에 대해서
안내서와 같은 역활을 하는 책이다.

사진과 일부 시들은
엮은이가 보았을때 가장 핵심 이라고 느낀 것들을
모아 놓았다고 느껴진다.

목차를 보면
체게바라에 대한 그의 접근을 알 수 있다.
위대한 혁명가는 
뜨건운 가슴과 냉철한 이성을 가져야 한다.

위해한 혁명가는 
선택의 기로에서 내가 사는 이유에 대한 질문으로 판단을 해야 한다.

적의 급습을 받은 동지 하나가
상황이 위급하다며 지고 가던
상자 두개를 버리고
사탕수수밭 속으로 도망가 버렸다
하나는 탄약 상자였고
또 하나는 구급 상자였다

그런데,
총탄에 중상을 입은 나는
그 두개의 상자 가운데
하나밖에 옮길 수 없는 상황이었다.
과연
의사로서의 의무와
혁명가로서의의무 중에
어느것을 선택해야 할 것인가?
나는 
내 생에 처음으로 깊은 갈등에 빠졌다.

너는 진정 누구인가?
의사인가?
아니면,
혁명가인가?

지금 
내 발 앞에 있는
두개의 상자가 그것을 묻고 있다.

나는
결국 구급상자 개신
탄약상자를 등에 짊어졌다.

나는 누구인가?
내가 사는 이유는 무엇인가
한동안 하지 않은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꿈은 꿈일 뿐이라고
대학교 과방의 담배연기 자욱한 과방에서 읽던 책은
더 이상 기억하려 하지 말라고

점점 더 
분노하지 않는 온건한 나에게
환기를 시켜 준 이 책이 너무나 감사하다.

'분노하지 않은 개인은 언제나 고립을 벗어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