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현서(5세)가 사촌여동생이(4세)랑 놀다가 있었던 일.

동생이 현서 슬리퍼를 유치원 가방에서 꺼내서 가지고 놀다가 그냥 놔둔것을 보더니
'니가 꺼내서 가지고 놀았으니까 니가 다시 정리해'
라고 동생을 쫓아다니면서 혼냈다. (슬리퍼를 두손에 들고 계~속 쫓아다녔다!)

세상에.. 내가 항상 현서한테 그렇게 혼냈었는데...
그걸 똑같이 그러다니...
순간 웃기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그러고보니, 요새 현서의 말투가 나랑 많이 닮아있는 것 같다.
나쁜 점까지!
흠.. 정말 아이는 어른들의 거울이라더니 거참.. 안 닮았으면 하는 부분까지 쏙 빼닮아...
말투 하나, 행동 하나 다시 한번 조심스럽게 다잡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