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나이를 먹어가는데 있어 불안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말 그대로 나이만 늘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전업주부로써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기에 답답하고,

지금의 현실에서 허전함을 채울 무엇인가가 필요하기도 했다.

 

그렇게 내 눈에 들어온 마흔이라는 단어..

그리고 시간을 갈수록 내 편이다...라는 문장..

무엇을 의미할까 싶은 궁금증이 폭발했다..

그리고 지금 방황하는 나에게 마치 목마름을 적셔줄 갈증해소의

역할을 해줄 것 같은 설레임 마저 느끼게 했다..

 

 

 

첫 이야기부터 공감이 많이 갈 수밖에 없는 책이다..

보통 여자들의 이야기였기에...

누구나 그렇게 살아가고 있기에...

나 역시도 그런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하지만 두 번째 이야기부터 뭔가 다름이 있었다..

이제 나에게로 돌아갈 시간...

이 문장이 참 좋았다..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일은 무엇일까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고,

내가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인지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고,

진정한 내 자신이 누구인지 깨닫는 시간이 되어 무척이나 좋았다..

 

 

달나무님처럼 하고 싶은 일 100가지를 쓰는 것부터 시작해보리라 마음 먹었다.

정말....나는 100칸을 모두 채울 수 있을 것인가 의문이 들기도 한다..

내가 원하고자 하는 꿈을 아직 찾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꿈과 하고 싶은 것은 조금 차이가 있기도 하니까..^^

무엇이든 일단 시작해보고 싶고 도전해보고 싶은 용기를 얻은 것 같다.

나만 위축되고 자신감 없는 불안함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는

위로를 받았기 때문인 것 같다..

 

나도 문득 가보지 못한 여행을 떠나 내 자신의 시간을 누려보고 싶은

욕구도 생긴다..

괜시리 여유를 부려보고 싶은 욕심도 생긴다..

정말 여자라서 나이가 들수록 시간은 내 편이라는 말이 와닿았다.

물론 지금은 나의 본업이 있으니 불가능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마흔이 넘어가면 이 분들처럼 내 시간을 갖아보고 싶다는 욕망이 솟구친다.

 

 

그러기 위해선 정말 내가 원하는,

하고자 하는 꿈이 무엇인지부터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어렸을 적엔 이 분들처럼 글쓰기가 좋았고, 일기 쓰기도 무척 좋아했던 것 같다.

책을 읽는 것도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름 없이 좋아한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정말 내가 좋아하고 원하는 것을

현실에 빼앗기고 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돈이 되는 일을 찾게 되고, 남들의 시선에 신경쓰게 되고...

하지만 이제 나 역시 그런 것을들 내려놓아야겠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진정 내 자신이 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 내 인생의 2막을 거창하게 열어보고자 한다!!

내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