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좋아한다. 에세이를 좋아한다. 사진을 좋아한다.

이 세가지를 다 만족시키는, 사진과 글이 좋은 여행 에세이.

'끌림' 이후에, 기대를 하고 읽게 된,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는 역시,

이병률 작가...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물론.. '형만한 아우없다'가 책에도 적용된다고 하면,

첫 도서, '끌림'에서  처음으로 받은 감동이, 마치 첫사랑의 느낌처럼,

가슴에 가득하여,

비슷한 패텬의 두 번째 도서,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는 조금은, 감동이 반감된다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제목에서도 느껴지는 감성적인 문구가,

책을 읽는 내내 가득하고 계속되어서, 실망이라는 단어는 쉽게 내세우기가 힘들다.

게다가 끌림과는 달리, 책표지는 좀 더 세련되어 지고, 책의 제목도 개인에 따라서는 더

찬바람 나는 가을이 들어설 무렵부터, 더 끌리는 모양새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까?

책장을 넘길 때마다 시각과 감각을 만족시키는, 아름다운 사진들과 감성적인 작가의 글들이,

그냥 에세이의 글을 읽을 때보다, 2배로 강력하게 매력을 내뿜는데,

책을 읽고 있으면... 사진기를 들고, 나도 떠나고 싶다...

책을 읽고 있으면... 나도 종이와 볼펜을 손에 들고, 나만의 감성을 글로 쓰고 싶다...

그런 욕구가 불러 일으켜 진다.

여행, 사진, 에세이의 결합이 훌륭한 책들이 많지마는...

두 번째 책까지 독자들의 사랑을 받기는 쉽지 않을 텐데...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는, 바람 부는 가을, 이병률 작가, 당신을 좋아하게 만든다...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