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잠을 자는 날이면 어김없이 엄마와 함께 놀아요.

어린이집 하원하고 와서는 동생이 자는걸 확인하더니 이것저것 꺼내와서 같이 하자고 해요.

 

그중에 하나가 우리 아이 쓱쓱 따라 그리기..

 

사물, 동물, 사람 그리고 탈것을 그려면서 그리는 방법도 익히고 관찰력도 키울수 있어요.

 

 

쓱쓱 크레파스도 그리고 가위도 그려요.

그리는 방법이 나온대로 그리지 않고 마음대로 그려주네요 ㅎㅎ

가위 손잡이가 조금 작지만 자기는 손이 작아서 충분히 넣고 가위질 할수 있다고 말해요.

크레파스는 조금 휘었다고 했더니 괜찮다면서. 그림 그리는데는 지장이 없다네요.

 

 

이번에는 살랑살랑 치마도 그리고 길쭉길쭉 바지에 입기 편한 티셔츠와 고마운 양말을 그려보아요.

바지랑 티셔츠는 그럭저럭 비슷하게 그리는데 양말이랑 치마는 이상해요.

 

그리고는 빨랫줄에 나란히 널려 있게 그려보아요.

앞에서 그렸던 것들을 기억해서 다시 한번 종합편에서 그려볼수 있어서 더 좋더라구요.

 

 

그래도 몇번 더 연습을 했다고 그런지 앞에서 그린것보다는 더 이뻐졌어요.

치마도 그렇고 양말도 그렇고 ㅎㅎ

티셔츠랑 바지는 제대로 모습이 나오죠.

이렇게 아이들 그리는 방법을 익히다보니 그림 그리는데 자신감도 생기는거 같아요.

 

 

무시무시한 상어와 재롱둥이 원숭이도 그려요.

이게 장난을 치면서 마음대로 그리네요 ㅎㅎ

원숭이 귀도 길다랗게 그리면서 웃고 상어는 무섭지 않고 귀여운 물고기 같다고 하지를 않나.

색칠도 해주면 좋겠다고 했더니 자기는 색칠하는것보다 그림 그리는게 더 좋다고 그림만 그리네요.

 

그래도 상어도 그려보고 돌고래, 원숭이, 곰돌이도 그리면서 동물들 특징도 알수 있어요.

 

 

따르릉 자전거를 그리는데 자기 자전거에는 이런게 달려 있다면서 그림이 없는걸 그려주기도 해요.

그림 그리는 방법대로 그리기도 하지만 자기 생각을 그림에 같이 넣어줄수도 있는거 같아요.

아이가 자전거를 그리면서 자기 네발 자전거에는 이런것도 있고 이런것도 있다고 이야기 하면서..

 

 

자상하고 인자한 할아버지, 할머니를 그려주는데 막상 완성된 그림은 자상해보이지 않아요.

ㅎㅎ 한참을 할아버지 할머니 모습을 보면서 웃었네요.

무서운 할아버지 할머니 모습 같아 보여서.

 

아빠 엄마도 그려보고 아기 모습도 그려보고 다양하게 얼굴 표정도 나타내보고.

 

 

우리 가족 사진첩을 그리는데..

아빠는 수염이 있다고 수염도 그려주고 자기 모습은 귀엽게 그려주고

엄마는 뽀글뽀글 파마를 했다고 곱슬머리도 그려줘요.

가족의 특징을 살려서 그림을 그린거 같긴 한데 엄마 눈에는 엄마가 젤루 안 이뻐 보인다는게..

 

다양한 사물, 탈것, 사람, 동물 등등  그리는 방법을 익히다보니 이젠 책의 도움이 없이도 잘 그릴수 있어요.

그 사물들의 특징을 살려서 하나둘씩 그려보더라구요.

 

그리는 방법을 기본적으로 익히다보니 표현력도 길러지고 그림 그리는 자신감까지 생겨요.

 

그림 그리기의 가장 기본이 되는 활동이지 싶은데요.

아무리 잘 그리려고 해도 그림의 특징을 모른다면 크레파스만 들고 시작도 못하지 싶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