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잠자기 전에 자주 하는 말이 있죠.

더 읽어 주세요.

책속의 꼬마닭의 모습이 어쩜 우리네 아이들 모습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칼데곳 아너상을 받은 책이에요.

우리 아이는 책 표지에 있는 상 받은 마크를 보더니 상 받은 책이라면서..

 

꼬마 닭에게 잠잘 시간이 다가오자 꼬마 닭은 잊지 않고 아빠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해요.

오늘은 끼어드지 않는거라고 확인을 받고 책읽기를 해줘요.

그런데 꼬마 닭은 처음엔 아빠와의 약속대로 이야기를 듣지만 곧 이야기에 끼어들게 되요.

 

헨젤과 그레텔, 빨간 모자, 어리석은 꼬마 닭의 이야기에 끼어들어서 이야기를 끝내고 말아요.

헨젤과 그레텔에게 할머니가 마녀니깐 들어가지 말라고 소리치고 이야기속으로 뛰어들고.

빨간 모자 아이에게는 늑대라면서 소리치고 이야기속으로..

 

이런식으로 아빠가 책을 읽어주는데 계속해서 이야기속으로 끼어들기만 해요.

 

그래도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울 아이도 한번씩 책읽기를 해주면 그런 반응을 보기도 하거든요.

 

결국 아빠 닭은 졸립고 꼬마 닭이 대신 아빠를 위해서 책읽기를 해주는데..

아빠 재우기라는 제목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아빠 닭은 꼬마 닭의 이야기가 끝나기도 전에 잠들어버리고.

 

책속에 세개의 동화를 넣어서 전개되는 이야기가 재미있어요.

아이들에게 친숙한 세개의 동화라서 그런지...

 

잠들기전에 울 아이에게 아빠가 책읽기를 해줬어요.

엄마가 읽어주는것보다 아빠가 읽어주는게 더 좋을거 같아서..

 

허걱. 그런데 아빠가 책읽기를 해주는동안 책속의 꼬마 닭처럼 이야기에 끼어들기를 하네요.

아빠는 재혀기가 꼬마 닭이랑 똑같다면서 웃고..

그렇게 아빠가 책을 다 읽어주자 한권만 더 읽고 자겠다고 떼를 쓰고..

 

아이들 잠자리에 들기전에 자기 싫어서 책읽기를 계속 요구하는거겠죠.

 

재미있는 구성으로 전개되는 아빠, 더 읽어 주세요. 칼데콧 아너상을 받은만큼

아이들에게 흥미롭고 같이 읽어주는 엄마 아빠도 공감가는 내용이라서 더 재미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