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썽을 부리고 사고를 치는 말썽쟁이 고양이 텀포드.

그는 정말 말썽쟁이이기만 할까요. 그렇지 않아요 그는 사랑스러운 고양이에요.

어쩌면 우리 아이를 보는듯한...

 

 

안에서나 밖에서나 매일 말썽을 일으키는 고양이 텀포드가 있어요.

장화를 진흙투성이를 만들고 호박을 밟아 뭉개기도 하고 하지만 엄마 아빠는 텀포드를 항상 사랑해요.

그런데 그런 텀포드는 사고를 쳐도 절대로 '잘못했어요. 미안해요'라는 말을 하지 않아요.

대신 텀포드는 아무데나 숨어 버리거든요.

 

마을 축제에 가면서 텀포드에게 사고를 치게 되면 사과를 해야한다는 약속을 받고 축제에 가지만

이번에도 텀포드는 사고를 치고 말아요. 그리고는 꼭꼭 숨어버리네요.

그런 텀포드가 생각을 해요. 엄마 아빠를 기쁘게 하면 나두 기분이 좋아지는거라고.

텀포드는 앞으로 나와 잘못했어요, 미안해요 라고 말을 해요.

 

미안해요 라는 말 한마디의 놀라운 힘.

텀포드가 사고를 치고 사과를 한다고 항상 칭찬을 받는건 아니지만 늘 사랑받아요.

 

책을 보면서 잘못을 하거나 사고를 치면 사과를 해야한다고 해요.

그런데 텀포드의 모습이 왜 우리 아이의 모습과 비슷한지 모르겠네요.

우리 아이도 다른 인사는 잘하는 편인데 왜 이리 미안하다는 말을 잘 못하고 숨는지.

 

미안하다는 말이 가져오는 커다란 힘에 대해서 책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거 같기도 하고.

사고를 치고 사과를 해서 칭찬 받는게 아니라 사과를 했다는 그게 중요한거라는걸.

 

아기 고양이 텀포드를 믿어주고 사랑했기에 텀포드에게 세상에서 제일 끔찍한 일이라고 생각했던

미안해요 라고 말하는것을 말하게 해주게 된건 아닌가 싶어요.

 

처음 미안해요 라는 말을 내뱉을 용기가 없었던거지 나쁜 고양이는 아니었던거에요.

 

우리 아이도 아마 그 말을 내 뱉을 용기가 없었는지도 모르죠.

이젠 더 사랑해주고 그러면 잘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