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 인내에 대한 커다란 대가

 미 스탠퍼드대학에서 만 4세짜리 아이들 60명을 대상으로 ’만족 유예’ 실험을 했다.
어린이 한 사람씩 각기 다른 방에 배치한 후 아름다운 아가씨가 들어와 식탁 위에 마시멜로(미국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과자) 하나를 놓고는 이렇게 말했다. "이제 나는 밖에 나갔다가 15분 후 다시 돌아올 거야. 자리를 비운 사이에 탁자 위에 놓아둔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참는다면, 상으로 마시멜로를 한 개 더 줄게".

네 살짜리 아이에게 15분이란 정말 길고도 가혹한 시간이다. 자제력이 부족한 어린이들에겐 참기 힘든 실험이었다. 어떤 어린이는 아가씨가 방을 나가자마자 마시멜로를 먹어버렸고 어떤 어린이는 조금 참다가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도중에 마시멜로를 먹어버렸다. 소수의 아이들은 끝까지 유혹을 이겨냈다.

10년 후 대학 연구원들이 실험에 참가했던 어린이들을 다시 한자리에 모았다. 15분을 기다린 아이들과 15분을 참지 못해 탁자 위 마시멜로를 먹어치우고 말았던 아이들의 10년 성정과정을 상호 비교한 연구 결과는 매우 흥미로웠다. 15분을 참았던 아이들이 그렇지 못한 아이들보다 학업 성적이 뛰어났을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의 관계도 훨씬 원만하고 스트레스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었다.

이 실험에서 가장 중요한 건 눈앞에 펼쳐진 작은 만족과 유혹을 참고 견디면 언젠가 그에 대한 달콤한 보상이 반드시 뒤따른다는 굳은 믿음을 갖는 자세다.
정해진 날짜, 정해진 장소가 아니더라도 언젠가 반드시 성공의 결실이 돌아온다는 신념을 가진 사람만이 지금 당장의 작은 만족을 큰 성공으로 만들어갈 줄 안다는 의미다.

목표를 달성하는 즐거움을 알게 하자
존 맥스웰은 "우리 가운데 95%는 자신의 인생 목표를 전혀 글로 적어본 적이 없으며, 글로 써본 적이 있는 5%의 사람들 가운데 95%가 자신의 목표를 성취했다"고 말했다.
또한 1953년 미 예일대 졸업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인생의 목표와 계획 등을 구체적인 글로 기록한 사람은 3% 내외였다. 1975년 연구 결과, 인생의 목표를 써냈던 3%의 학생들은 나머지 97%가 벌어들이는 수입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지위 또한 지도층이었다.
막연한 목표만을 가지고 있던 60%의 졸업생은 생계를 유지할 정도의 평범한 생활을 유지하고 있었다. 반면 별다른 목표 없이 산다고 답했던 27%의 졸업생은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구할 정도로 빈민층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1차 목표를 설정했다면 만족유예 실험의 메시지를 아이들에게 상기시키며 목표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글로 적자. 게임시간 줄이기, 숙제는 바로바로 하기 등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양해야 할 목록도 함께 적어두자. 그리고 목표를 이룬 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즐기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눈앞의 유혹을 참는 좋은 방법이다.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동기부여가 선행되어야 부모들의 통제 없이 아이들 스스로 자제력을 키우며 바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마시멜로 이야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