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크레이토스는 ‘변하지 않는 유일한 것은 변화 그 자체’라고 말했다. 하루가 다르게 세계는 변화하고 우리는 변화의 흐름 속에 포함되어 있다. 4차 혁명이라는 큰 빅뱅에서 미래는 어떻게 변화하고 예측할 수 있을까? <세계미래보고서 2018>를 통해 그 미래를 읽어볼 수 있다.

 

세상을 급변시키는 7가지 힘으로 컴퓨터, 융합, 인터페이스 모멘트, 초연결사회, 센서, 지성의 발전, 부의 집중화로 보았다. 4차 혁명을 이끌고 있는 IT와 발전된 기술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고 기술간의 ‘융합’, ‘연결’ ‘결합’이 미래를 더욱 발전시키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보던 세계가 실제로 적용되고 있는 사례를 보면 감탄할 수 밖에 없다. 크리스퍼라고 말하는 유전자를 편집할 수 있는 기술은 이미 개발되었고 데스크토포그래피를 통해 투사한 이미지로 증강 현실을 구현하는 기술 역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자동차에만 적용되는 줄 알았던 기술인 자율 주행은 세계 유동량의 80%를 차지하는 해상 분야에서도 적용되고 3D 프린터로 타이어와 건축물이 세워지는 모습에서 앞으로의 미래는 더욱 기대가 된다.

 

재미난 미래를 상상하게 한다. 특히 바디랭귀지를 할 수 있는 로봇이 두 손에 얼굴을 파묻고 있을 때 슬며시 휴지 한 장 뽑아 줄 때 모습은 사람과 로봇이 이제는 다르지 않구나, 로봇이라 느꼈던 괴리감도 머지않아 사라지지라 생각하게 한다.

 

블록체인 및 가상화폐, 자율주행, 스마트 주택, 헬스 케어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변화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행정 시스템과 연동되었을 때 공무원이 필요 없게 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고 배양육을 통해 더 이상의 동물 희생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는 상황이 올 것이다.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도 배양된 인체 조직을 통해 실험을 할 수 있고 채취한 DNA로 얼굴 몽타주도 그릴 수 있게 되는 등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기술 발전은 계속 되고 있다.

 

물론 긍정적인 점만을 얘기할 수 없다. 인공지능으로 인해 고용시장이 변화하면서 일자리가 사라지고 사회 양극화가 발생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 또한 로봇이 전쟁을 하는데 잘못 된 방향으로 킬러 로봇이 만들어지면 다시 닫을 수 없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 평화를 위협하는 역효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변하는 것이 없는 변화 그 자체에 있다. 환경 문제, 인구 문제, 평등 문제 등 지속적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함께 마련되고 있고 이와 함께 에너지 산업 발전, 양극화 문제 해소, 남녀 불평등 해소 등 민주주의 역시 크게 발전할 것이다.

 

프롤로그에도 적혀있듯 미래학은 단순히 미래를 맞추고자 하는 의도가 아니다. 100% 일치할 수는 없지만 이 책을 통해 미래를 그려보면서 어떻게 변화할지 상상하고, 이 때 나는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