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의 서점 츠타야. 좋지 않은 입지 조건에 서점을 만들어 모든 서점들이 벤치마킹할 정도로 엄청난 성공을 거둔 곳으로 만들었다. 그런 츠타야를 만든 CCC 그룹의 사장 마스다 무네아키 사장이 블로그를 썼던 글 중에 고른 원고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이 바로 『취향을 설계하는 곳, 츠타야』이다.

 

확실한 기획가답게 책도 다른 책과 비교하여 독특한 구성으로 되어있다. 고서와 같이 짝 펼 수 있게 되어 있고 사진과 글이 조화롭게 이뤄져 있어 책이 이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책을 통해서 그가 가진 경영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경영, 조직, 기획, 가치, 시선 키워드 5개를 통해 기획자로 살아가는데 가져야 할 생각과 추구하는 가치, 용기와 집념이 물씬 담겨있다.

 

p.126 사람은 명령이 아니라 꿈에 의해 움직이는 존재임을 알고 꿈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그 집단이 가져야 할 꿈을 그리는 힘이 더 중요하다.

 

p.141 건강한 조직은 팀을 구성하는 개개인의 역할이 명확하고(단순한 조직) 약속한 숫자도 명확하고(명확한 목표) 그것들을 실현하기 위한 팀워크(중지결집)가 있어야 실현할 수 있다.

 

개인이 아닌 타인을 생각하는 배려가 깊은 사람이다. 고객의 시선을 먼저 생각하고 조직과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는데 그가 돌아가신 부모님에게 보내는 편지가 대표적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에서 조직을 중요시 여긴다. 팀이 추구해야 할 팀워크와 그들을 리드하는 리더는 어때야 할지 저자 모습에서 이상적인 리더의 모습을 느낀다. 컴퍼니의 어원은 ‘무리’라고 한다.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을 집단, 회사가 한다는 말에서 함께 추구했을 때 힘은 얼마나 클 수 있을까?

 

p.164 기획력의 원천은 불가능한 일을 떠안는 용기일지도 모른다.

 

p.177

능력이 아닌 노력. 정보는 인풋한 것만으로는 단순한 정보에 불과하다. 그 정보를 어떻게 기획으로 승화시키느냐가 기획의 포인트다. 기획이란 생각한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서 생겨난 마음 자신의 집념에서 생겨난다고 생각하는 요즘이다.

 

그의 기획은 바로 용기에서 비롯된다. 기획이 기존의 것이 아닌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 많은 만큼 실패의 확률이 높다. 그래서 실패를 두려워해선 안 된다. 위화감이 느껴지는 건 당연할지도 모른다. 위화감을 느끼지 않는 생활이나 일로 진보할 수 없다. 그래서 용기만큼이나 필요한 건 ‘실행’과 ‘노력’이다. 지금 바로, 고객이 되어서 평일 오전, 오후, 저녁을 걷고 주말 아침을 걷고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이 결과물을 창조할 수 있었다.

 

p.408 비관은 기분에 속하지만 낙관은 의지다

 

세계 최고의 기획회사로 가기 위한 뜨겁고 철저한 그의 의지가 엿보인다. 기획자, 경영자인 하는 사람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기획자, 경영자를 꿈꾸는 사람에겐 열정적인 꿈을 전달할 것이다. 책을 통해 그 용기와 마음을 얻어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