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를 보면 당돌한 문장이 하나 나옵니다. ‘왜 감사해야하지?’

어떤 도움을 받았으면 고마움을 말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그 당연함에 의문 부호를 붙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자신이 본인의 인생을 결정하는 것, 본인 인생을 결정하는 건 나의 선택이라고 말하는 책. 오늘의 책은 ‘ ’입니다.

 

시중에는 많은 자기 계발서, 자기 위로책이 나와있습니다. 초기에 자기 계발서는 사람들에게 크나큰 의욕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뻔한 내용의 자기 계발서에 사람들은 점점 식상함을 느끼면서 인기도 점차 사그라 들어갑니다.

 

이와 함께 자기 위로책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누군가 내 얘기를 들어주기를 바라고,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을 가진 현대인에게 책의 한 마디 한 마디는 큰 위로가 되어줍니다. 그렇지만 이 책이 건네주는 위로는 조금 다릅니다. ‘그럼에도 너는 잘하고 있다.’ 말하는 위로가 아닌 마치 인간의 본성을 꿰뚫고 ‘이건 그래서 그런거야’ 이유를 말하는 심리학에 가까운 위로 아닌 위로를 전달해주기 때문입니다.

 

책을 나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 두 가지를 뽑자면 ‘지행합일’과 ‘사람간의 교류’를 꼽고 싶습니다.

 

첫 번째, 지행합일, 생각한 걸 실천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여기 좋은 예가 있습니다. 우리는 수학을 배울 때 무작정 공식을 외우고 난 뒤 마치 다 아는냥 생각합니다. 하지만 막상 문제를 풀면 바로 풀릴 것 같았던 문제는 잘 풀리지 않고 열심히 외운 공식은 무용지물 되어 버립니다. 필요했던 과정은 여러 번 문제를 풀어보면서 직접 적용해보는 것이었고 이를 통해 그 원리를 이해하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 사람간의 교류를 강조합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 되지 않은 채 당신의 선량함에도 가시를 가진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사람과 좋은 관계로 지내고 싶어하지만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지만 반면에 나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에게는 고마움을 갖길 말합니다. 우리가 강한 사람이 된다는 건 그런 사람들을 대응하는 방법을 깨우치게 되는 것이기에 그 사람에게 고마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혼자 살아갈 수 없는 공동체에 속한 사람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자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고 말하고 쓸데없이 부지런하지 말라는 말이 적혀있는 등 모순적인 말이 적혀 있어 아이러니함을 느낄 때가 간혹 있습니다. 하지만 그 뜻을 엿보면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그 답을 알 수 있어 이 책은 훌륭한 삶의 지침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나만 왜 억울한 일이 생길까요? 다른 사람들은 다 잘 살고 있는데, 아무런 변곡도 없어보이는데 나만 왜 이렇게 심한 것 같을까요? 하지만 나만 억울한 것이 아닙니다. 바로 위로의 말이 모두에게 수긍이 되고, 긍정한다는 건 모두가 공통적이라는 방증이 되겠죠.

 

다양한 중국의 유명한 얘기를 들어 삶의 지혜를 가질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오늘 조금 힘들었다면 이전과 다른 위로의 말로 자신을 돌아보는 건 어떨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