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 말기 어지러운 정세속에 당의 몰락을 꿈꾸는 한무리가 나타난다.

 

그들은 당나라 군대 구석구석에 잠입해, 서서히 균열을 일으키는데....

 

 장이모우 감독의 연인은 장쯔이, 유덕화 , 금성무등의 화려한 캐스팅을 앞세운다.

 

 앞이 보이지 않지만 천의무봉을 자랑하는 화려한 춤사위를 가진 기녀 장쯔이와....

 

그런 그녀를  탐한 금성무...

 

그러나 장쯔이는 바로 당나라에 반기를 든 세력의 첩자였고, 장님행세를 하고 있었다.

 

유덕화가 그런 장쯔이를 후견하는 입장.

 

영화는 화려한 카메라 워크로 화살이 날라가는 모습....

 

급박하게 이어지는 추격신등이 특히 화려한 색감은 압도적인 느낌을 준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추격은 로드무비의 정석같고...

 

화려한 춤사위에 총천연색 비단은 너무 아름다워 그대로 한컷 한컷

 

스샷으로 잡아도 그림이 되는 장면들의 연속이다.

 

그러나 그게 다였다.

 

영화는 조금 어수선한 구성과 과장으로 말미에 이르러선 좀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특히 금성무와 유덕화의 마지막 전투는...

 

시간이 흘러 계절이 바뀌고  눈이 오고 하는 모습에선 살짝 실소가 나왔다.

 

너무 나간것 같은 감독의 욕심이...

 

영화를 만화로 만든것 같은 느낌.

 

영웅에서는 과장된 모습에 유럽관객들이 웃었다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런 과장정도는 익스큐스하지만...

 

연인에서의 과장은 우리나라 사람들도 감당하기 좀 힘든 면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