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모우 감독, 주윤발과 공리 주연의 중국 서사극이라..

그 이름값만으로도 폭발력 있는 감독과 영화배우의 만남이 제작부터 화제를 끌었다

 

그러나 소문난 잔치에 별반 먹을것 없다던가.....

황금빛 갑옷이 빛나는 엄청난 물량공세와 화려한 카메라 워크 대비...

그 영화적 완성도는 원래 기대치에 한참 밑돌았다.

 

중국의 서사 대하극에 대한 원래 기대치는...

사실 영화를 보기 전에 많은 관객들이 높다.

 

워낙에 중국 대하사극은 다양하고 많은 이야기들과

엄청난 등장인물....

그것이 픽션이든 넌픽션이든...

스케일과 이야기의 소재가 방대하다.

 

황후화라는 제목 답게....

황금빛의 색감이 주를 이룬다.

 

암투와 음모, 배신과 사랑이라는 공식이 얽히고 섥힌...

스케일이 크고 장엄한 영화다...............................................................

 

그러나 이야기의 구조는 장이모의 전작인 영웅에 비해 많이 헐겁다.

 

아마 오페라 투란도트를 연출한 후에..

뭔가 오페라와 같은 장엄한 느낌의 영화를 만들고 싶은 기분이 들었나 보다 싶다.

 

장이모우 감독은 이제 중국을 대표하는 감독이고..

주윤발 공리 모두 중국이라는 브랜드가 내세우는 최고의 배우이지만..

 

최고와 최고의 만남이 반드시 최고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만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