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감정이 약물에 의해 통제되고 제어되는 암울한 미래에...

감정을 가진 인간을 찾아 무자비하게 죽이던 주인공의 자각.

 

그래서 암울한 그 시대에 반란을 일으키는 모습을 그린다.

 

이퀼리브리엄은 사실 잘 만든 영화는 아니다.

군데군데 시사적인 헛점도 보이고 구성도 떨어진다.

 

그러나 웃기게 잘 만들지 못한것 때문에 암울한 미래의 모습이 더 사실적으로 그려진다.

 

왜 페이크 다큐멘터리에서 어색한 연기자들의 연기가

오히려 더 사실감을 주는것 같이 말이다.

 

매일 지급되는 알약을 먹어야 하고..

그 약을 먹으면 감정이 콘츄롤 된다.

희노애락을 거세된 인간들은 세뇌당하고

자신들이 한낱 도구로 전락한 현재에 대해 거부감없이 수용한다.

 

만의하나 감정이라는 것을 가진것이 발견되면 무자비한 학살이 이어진다.

 

소각조치라고 하여, 산사람을 태워죽인다.

 

아마 중세시대 마녀사냥의 모티브를 따온것 같다.

 

그런 와중에 주인공은 우연히 알약을 먹지 않게 되었고..

뭔가 깊은 환각에서 깨어난 기분이 든다.

 

반전은 이미 자신의 아들은 오래전부터 약을 먹지 않았다는ㄱ 서...

 

어쨌든 주인공은 그동안 자신이 저지른 과오에 대한 반성의 의미로

그 체제의 전복을 꾀한다.

 

일당백으로 전투능력이 최대치인 주인공은 모든 적들을 일거에 소탕한다.

 

그 과정이 만화같아서..

사실 리얼리티는 많이 떨어진다.

 

그 엄청난 위협의 시대가 고작 사람 하나 각성으로 무너진다는게 말이다.

 

살짜 느낌이 동방불패 마지막 장면 같기도 하고.....

 

뭐 그래도 B급 영화의 정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관심 가질 만한 작품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