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 5백만년전 유카탄 반도의 혜성 충돌로 인해 공룡이 멸종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물론 맞는 말이다.

그러나 당시, 지구는 점점 공룡이 살기 힘든 환경이였다고 한다.

아마 공룡의 전성기에 그러한 혜성충돌이 일어났다면..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지언정 멸종에 이르진 않았을것이다.

사실 공룡은 인류보다 훨씬 오랫동안 지구를 지배해 왔다

무려 1억년이 넘는 기간동안 번성해 왔고

그 사이에 쇠퇴와 번성을 반복했다.

인류는 인류의 직계조상인 호모사피언스라고 해봐야 그 역사가 몇십만년정도이고..

차라리 유인원에 가까운 오스트랄로 피테쿠스까지 합쳐야 몇백만년인데....

공룡의 번성기와 번성기간을 보면 놀라울뿐이다.

공룡은 그 생김새 때문에 파충류로 오해받고 있지만 파충류보다 훨씬 진화된 동물이다.

사실 공룡의 직계 자손은 파충류가 아닌 조류이다.

현생 조류에는 과거 공룡의 특징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으니 말이다.

공룡의 타고난 진화의 무기는 두 발 직립이다.

영장류들은 오랜 기간 동안 나무 위에서 살다가 두 발 직립을 하게 되지만 공룡은 처음부터 두 발로 곧게 서서 걷게 된다. 네발로 이동하는 악어나 도롱뇽을 보면 몸의 체중을 네다리가 번갈아 가면서 지탱하기 때문에 빨리 달릴 수가 없다.

빠른 이동 능력을 따고난 공룡들은 드디어 쥐라기를 지배하는 동물이 된다.

때마침 지구의 건조화와 함께 증가한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의 농도 증가는 공룡에게 또 다른 무기를 제공한다. 이산화탄소의 증가는 식물을 고속 성장 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