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다시 올려진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국내공연을 봤다.

 

10년도 훨씬 전에 당시엔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던 윤도현 주연에....

 

윤복희와 어떤 여가수가 막달라 마리아로 더블캐스팅 되었던 JCS는 내게 충격적이였고...

 

그 후 이 뮤지컬에 푹 빠진터라.. 다시 윤도현이 공연을 한다는 말에 설레임을 안고 가서 봤다.

 

그러나... 이런....

 

1998년도 버전처럼 이번 뮤지컬도 종교적 색채를 벗어나진 못한 보수적인 모양이였다.

 

사실 로이드웨버가 이 작품을 만들때... 종교의 모습을 빌려왔을뿐

 

종교 뮤지컬이 아닌 사회적인 문제의식을 가지는 뮤지컬이였고..

 

배반자 유다가 아닌 실패한 혁명가 유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했는데..

 

우린 그냥 그렇게 크리스마스에 교회에서 단체 관람하는 종교 뮤지컬이 되어 버린것 같다.

 

 

2003년도 JK 김동욱이 주연했던 그 버전은 당시 나왔던 스튜디오 버전을 리메이크하여

 

가사도 바꾸고, 무대장치도 바뀌고 입체적이라 센세이션했는데..

 

이번 뮤지컬은 정말 아쉽고도 아쉬웠다.

 

그래서 찾아본 2012년 브로드웨이 공연 본의 뮤지컬.

 

이젠 이게 저작에 대한 뭐가 만료가 되는지..

 

작년 오페라의 유령에 이어, 웨버가 지저스까지 실공연 dvd 를 풀었다.

 

영국이나 미국가서 직접  그 원작을 보지 못한 나 같은 사람에겐 고마운 일이지만..

 

역시 뮤지컬은 무대에서 봐야 좋다는 생각만 든다.

 

 화려하고, 멋지다...

 

덧 붙일것 없이..

 

 종교적인 느낌은 없고...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기분이 느껴지는

 

경쾌한 청춘들의 뜨거운 일탈을 다루는듯.... 재미있다.

 

 모든 넘버를 외다시피 좋아하는 내게 음악은 단지 거들뿐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