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영화 봤을땐 귀신이 귀신인줄 알았는데...

끝나고 보니 그건 귀신이 아닌, 귀신인척 한 감찰 상궁과 상궁 집단의 그것이였음을 깨닫게 되었다.

 

궁에서 왕족의 수발을 하기 위해 온갖 천대와 멸시를 견디어내는 사실상에 고급하녀에 속하는

궁녀들이 , 그들 안의 결속과 같은 궁녀를 위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이 영화에서 보여진다.

 

결국 마지막에 귀신의 원혼이 덮친 대비의 죽음도

결국 상궁들의 소행이고...

그 상궁들은 자신들의 바램대로 상궁출신의 희빈의 아들이 중전의 아들로 입양되지 않고

그 자체로 원자 책봉이 되는것을 성취한다.

 

영화에선 나레이션 역할을 맡고,

진실을 파헤치던 의녀궁녀인 박진희 역시 그 사실을 파헤치게 되나...

궁녀로서 끝끝내 그 사실을 발설하지 않아...

김성령을 위시한 감찰상궁에게 믿음을 주게 되고................

 

피를 나누는 맹세를 통해 그들의 일원이 된다.

 

어두운 방에서 풀려난 박진희는 그래세 희빈의 내의녀가 되고..

그 모든사실을 알고 있지만 결코 발설하지 않는

굳건한 궁녀의 일원으로 희빈 아들의 장자책봉을 지켜본다.

 

결국, 상궁 출신인 희빈을 위해 궁녀들이 똘똘뭉친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것인데..

 

그 상징이 귀신이라, 좀 깼다.

 

아직도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 귀신이 정말 귀신이라 생각할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