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미술에 대한 관심이 생긴건 좀 원초적인 이유에서다.

 

우연히 보게된 TV 홈쇼핑에 나온 미술가격들....

 

그게 몇년전인데 초반 가격이 3억부터 시작하는 작품들.....

 

경매형식으로 부쳐진 작품은 실로 놀라운 가격임에도 낙찰이 되었다.

 

뭐 사실 그런 것 보면, 돈많은 사람들의 돈 ㅈㄹ 이라고 비아냥 거릴 사람도 많을테고

 

강건너 불구경처럼 씁쓸한 현실로 돌아와 도저히 닿을수 없는 거리에 놓인 그 작품들을

 

은행직원들의 산더미 같은 돈을 세는 기분으로 바라볼수 밖에 없겠지만...

 

그래도 그것을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신기했다.

 

물론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그것을 진정 좋아해 소장하고 싶고 감상하고 싶어 사는

 

사람들보단 투자가치로 혹은 탈세의 수단으로 그런 초고가의 미술품들이 악용되고 있다는 것

 

을 알게 되었지만, 직접 접한 미술 작품의 가격은 신선한 충격이였다.

 

 

그 후, 최소한 그런 미술작품의 가치를 알아보는 눈은 가지고 싶었다.

 

그런 초고가의 작품을 그 가격에 직접 소장할 일은 없겠지만....

 

최소한 보는 눈은 있어야 저렴한 가격이라도 제대로 된 작품을 구입하거나 할 수 있을것

 

같아서 말이다.

 

그래서 이런 저런 미술 관련 책들을 읽다 이 책까지 읽게 되었다.

 

다소 좀 딱딱할 수 있지만, 원래 좋은 말은 귀에 거슬리고 몸에 이로운 약은 쓰다 하지 않았던가....?

 

미술 양식의 역사는, 말 그대로 미술사에 있어 일종의 트렌드 변화 과정에 주목한다.

 

그러한 미술 양식의 변화는 당연 사회적인 역사적인 요인과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

 

가령 문화예술에 대한 표현이 지극히 억압되고 압박되면, 신에 대한 그림만 허용되던

 

시기엔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상징적인 부분이 발달할 수 밖에 없고...

 

자유로움이 극에 달한 싯점에는 다소간에 퇴폐적인 느낌의 작품도 나오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