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세바퀴 반 돌고와서 마지막으로 국토 종단 도보 여행을 기획한 한비야의

국토 종단 기행문이다.

 

지구를 그렇게 돌았으니, 국토 종단 기행은 정말 눈감고도 할 것 같은데....

어쨌든 단 한번 기계에 의지하지 않고 오로지 두 발로 걷는다는게....

쉽지 않은 일이였던것 같다.

 

그러나 그녀 특유의 넘치는 에너지로 즐겁게 여행을 마치고

여행 틈틈이 신문사나 잡지에 글도 기고하는 놀라운 일을 벌인다.

 

여행 중간에 그녀의 여행 소식을 듣고 모인 사람들과 동반 하기도 하는등...

참 세상 재미있게 사는 아줌마라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 무슨 토크쇼 - 아마 무릎팍 도사 였나 ? - 에 나와서 일주일에 단 몇시간을 자도

피곤한줄 모르고...... 며칠밤을 새도 전혀 정신이 흐트러지지 않는다는데.....

과연 사람의 신체능력으로 그게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확신에 찬 말투라...

그걸 굳이 거짓말로 부풀릴것 같지 않고...

딱이 거짓말로 부풀려 말할 만큼 그녀가 가진게 없지도 않은데 말이다.

 

어쨌든, 그런 넘치는 활력 에너지.... 그리고 체력을 가진 그녀가.....

그런데 사람의 설화에 오른뒤로 좀 의기소침 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아마 그녀에게 다시 필요한 건....

그녀의 에너지를 외부로 뿜는것 보단....

자기 자신을 위해 여행을 한번 ㄷ 하는것이 아닌가 싶다.

 

글을 쓰기 위해,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해가 아닌..

그냥 순전히 자신에게 주는 보너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