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해밍턴이 제우스의 아들로 나온 타이탄 시리즈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나온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

 

제우스의 형제인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아들, 퍼시가 주인공이다.

 

타이탄 시리즈는 고대 그리스를 배경으로 사극형태로 이뤄졌다면...

퍼시잭슨과 번개도둑은 현대를 배경으로 한다.

 

첫장면에서 거대한 바다의신 포세이돈이.....

바다낚시를 하는 노인 옆을 심드렁하게 지나치는 장면은 영화의 흥미를 끌기 충분하다.

 

자신의 정체도 모르고 자란 퍼시는...

어느날 갑자기 들이닥친 사건으로 인해, 반신반인이 모인 캠프로 가게 된다.

 

그곳에선 학교 선생님인줄 알았던 사람이 켄타우로스 대장이고...

친구가 염소인간.....

 

진지함보다는 재미 위주의 그리스 신화의 해석과......

동화적인 상상력이 결합해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타이탄 시리즈가, 그리스 신화속의 이야기를 거시적으로 풀어낸 것이라면...

퍼시잭슨과 번개도둑은 그리스 신화의 이야기를 미시적으로 풀어냈다.

 

영화의 소재가 되는, 번개를 누가 훔치고 가져오는냐가 아니라......

 

낳기만 하고 외면한 아버지 포세이돈과 그런 아버지의 부재에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자란 아들 퍼시.....

 그 아들에 대해 한없이 미안해 하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모습은......

그리스 신화의 한장면이 아니라 그냥 현대물로 보이는 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