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드리 헵번을 알게 되었을때 불행히 그녀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였다.

 

너무도 예쁜 요정같은 모습...

그녀의 영화를 보면, 동화같은 느낌을 주는 마법같은 요정이였다.

 

그녀의 대표작 로마의 휴일은 물론, 티파니에서 아침을, 사브리나등에서 보여주던 대놓고 요정 분위기부터....

 

샤레이드나 어둠속의 벨이 울릴때와 같은 서스펜스물에서도...

극의 어두운 분위기에 맞지 않을 정도로... - 물론 그녀는 최선을 다해 역할에 몰입했지만 -..

요정같은 분위기로 영화를 동화로 만들어 버린다.

 

그래서 그녀에 대한 관심이 들었고...

그녀의 영화를 보고, 그녀에 대해 알고 싶어 찾아보자고 했더니 이런???

 

마치 오래전 첫사랑의 주소를 간신히 알아내 찾아 봤더니 이 세상 사람이 아닌것을 알게 된 헛헛함 같은 공허함이 들었다.

 

그때문인지, 그녀의 출연작을 추근추근 보고.... 추근추근 모아왔다.

 

젊을때의 아름다움을 관객들에게 영원히 각인시키고자, 신비로움을 감추는 그런 배우는 아니였다.

 

젊으면 젊은대로, 늙으면 늙는대로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던 그런 배우 오드리 헵번...

 

아이들의 시간은.... 오드리 헵번의 초기의 상큼하고 발랄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로마의 휴일 에서 보여주었던 아름다운 이미지가 그대로 떠오르는...

 

마치 동화같이 꿈을 꾸는듯, 다가오는 아름다운 오드리 헵번의 모습만으로도 소장가치가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색다른 꿈을 꾸는듯, 각자 다른 꿈을 꾸는듯....

오드리 헵번의 아름다움과 젊음이 빚는 꿈같은 시간을 향유해 볼 수 있는 작품인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