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돈키호테는 독특하다.

 

 주인공인 돈키호테의 분량이 별로고, 그 주변인들 이야기가 풍성하다.

하긴 발레로 만든 돈키호테인데....4차원의 초로의 돈키호테가 가당키나 할까 싶은 생각.

 

돈키호테라는 발레가 있다는 것은, 발레보다는 피겨스케이팅을 보면서 알았다.

 

참 많이 많은 선수들이 쓰는 돈키호테 발레곡....

 

특히 33번의 턴을 도는 동작에서 나오는 환상적인 음악... 크레션도로 치닫는 격정적인 리듬이... 기승전결을 맞춰야 하고 ...... 관중들을 흥분시켜야 하는 그러한 스포츠 종목의 배경음악으로 적합해서 선택되었을 것 같다.

 

그 이후 발레 돈키호테를 접하고, 여러 많은 버전을 봤다.

 

기억에 남는것은 러시아에서 미국으로 망명한 미하일 바리시니코프가 나왔던 런던 로열 국립 발레단의 공연..

그리고 이 작품....

 

같은 음악으로, 어떤식의 무대연출을 하고 ...

픽업된 발레리나, 발레리노들이 어떤식으로 그 복잡한 안무를 소화해 내는가 비교해서 보는 것은 즐겁다.

 

발레라는 것을 처음 보면 잘 모르지만....

발레의 언어를 알게 되면 이보다 재미있는 장르도 없을듯 싶다.

 

사람의 몸이 만들어 내는 가장 극대치의 아름다움..

그 극대치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몸의 언어를 많은 이들이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아마 발레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돈키호테로 그 시작을 해도 좋을듯.............................